2012 살고싶은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 <순천시특집>

순천은 주변 분들에게 꼭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하는 곳

▲ 설난영 여사

설난영여사가 순천 사람인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태어난 곳은 전남 고흥군이지만 교직에 몸담았던 부친을 따라 네 살 때 순천시로 이사했다. 지금도 휴가 때면 온 가족이 함께 내려와 남정동에 계신 부친을 찾아뵙는다. 고향 소식도 놓치지 않아 “제6회 도시의 날, 제 고향 순천시가 2012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물과 숲이 아름답고 인심 좋은 순천은 제가 주변 분들에게 꼭 한 번 가보시라고 추천하는 곳입니다. 생태환경이 뛰어난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우리 순천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국내외 관광객들이 꼭 한 번 찾고 싶은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정치인의 아내는 직함없는 정치인
순천여고를 졸업(21회)하고 그 해 대학에 낙방하여 서울로 올라와 재수 생활을 하다가 77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구로공단의 세진전자에 입사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  노동운동을 할 때처럼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통을 해결해 드리는데 노력하고 싶다는 경기도지사부인 설난영 여사

70년대 말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던 김문수와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던 설난영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만나 지금까지 서로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존재로 살고 있다. 남편의 첫인상이 어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남편이 처음 청색 작업복을 입고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맑고 똑똑하고 솔직해보였어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늘 곁에서 고통을 덜어주려고 애쓰는 사람이었고, 정치권에 들어와 3선 국회의원을 하고 재선 도지사로 일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밝게 웃어보였다. 정치인의 아내는 직함 없는 정치인이라고 한다. “노동운동을 할 때처럼 어려운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다”며 남편인 도지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지역 행사나, 독거어르신들,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안팎으로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니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하는 김문수도지사와 설난영 여사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