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앞으로 20년 내에 모든 산업이 로봇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로봇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국가만이 미래 기술경쟁시대에 살아남을 만큼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경쟁력의 요체이다.

▲ 지능 강인 제어와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주장 교수는 불모지였던 국내 로봇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다. 2005년 한국 제어로봇 시스템 학회(ICROS)와 일본 제어계측학회 (SICE)의 펠로우로 선임되었던 그는 국내 외 학술지를 포함해 총 700편이 넘는 관련 분야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 잠수함 등 수송기기는 물론 산업, 국방, 일상생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에 뇌를 이식해 영생을 꿈꾸거나 로봇의 시각과 촉각을 인간에게 전달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능형 로봇시장은 우리나라의 선도적 위치 확보 가능
로봇기술 개발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미국은 국방 등 세계 최고 원천기술 중심에서 제조업 등으로 확대에 나섰고 EU는 회원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요소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중장기 기술개발프로그램, 과학기술 5개년계획 등 주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로봇을 포함시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로봇활용이 많은 주력산업, 앞선 IT, 정형화된 생활환경, 첨단기술 수용이 빠른 국민성 등 로봇산업 성장의 최적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인 지능형 로봇시장은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선도적 위치 확보가 가능한 분야다. 이주장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로봇분야에 관한 새로운 학문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가올 2300~2500년 쯤에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로봇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때는 인간이 제작하는 로봇의 개념이 아닌 인간을 대신해 영원한 생명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종족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장 교수는 세계 각국 전기전자분야의 전문가, 학자, 기술자들로 구성된 권위 있는 규모의 학술단체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국제전기전자학회)의 최고 영예인 Fellow(석좌회원),  IEEE산하 IE(산업전자공학회)의 부회장으로 세계 로봇공학계를 이끄는 대들보다. 현재 우리나라 로봇기술은 미국(100)과 비교해 79.2 수준이다. 기술격차 기간은 약 2.1년이다. 일본(97.2), 유럽(93.4)에 상대적으로 많이 뒤떨어져 있으며 중국(71.0)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일본은 기구 및 부품에 강점이 있고 미국은 지능과 시스템 기술이 최고다. 작년 국내 로봇산업 생산규모가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1조원 돌파 이후 2년만이다. 수출도 지난 2010년 대비 2배로 늘어나며 수출 효자산업으로 부상했다. 지식경제부가 국내 로봇기업 36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로봇산업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성과다. 생산액 증가율은 2010년 75%에서 작년 20%로 낮아졌지만 어려운 대내 경제상황에 따라 대부분 산업이 현상 유지도 힘든 상황을 고려하면 눈부신 성과다.

세계 로봇공학계를 이끄는 대들보
지능 강인 제어와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주장 교수는 불모지였던 국내 로봇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다. 2005년 한국 제어로봇 시스템 학회(ICROS)와 일본 제어계측학회 (SICE)의 펠로우로 선임되었던 그는 국내 외 학술지를 포함해 총 700편이 넘는 관련 분야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 ICROS(제어로봇시스템공학회)회장을 역임, ICROS와 일본 SICE(제어계측학회)의 펠로우로 국제 학술활동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 이주장 교수는 생물학적 지식에 기반한 지능형 인공 생명 로봇과 관련한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는 지능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로봇과 노약자용 보조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인간 수준의 기능과 지능을 가지는 슈퍼 비서·동반자 로봇 시스템과 미래 친화형 감성 로봇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연구팀과의 국제적 학술 협력을 통한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 학술회의 개최 및 참가를 통해서 연구 분야에 대한 성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제적 로봇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IEEE INDIN(산업전자 국제학술회의), 2009년 서울에서 개최된 IEEE ISIE(산업전자 국제심포지엄), 2010년 대전에서 개최된 IEEE DEST(디지털 생태시스템 및 기술)의 General Chair(대회장)로 행사를 총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렇듯 지능형 로봇 분야 연구 선도 및 국제적 학술교류로 로봇공학 발전에 헌신하고 우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주장 교수는 ‘2011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 교수는 “올해 개최될 인조시스템 국제컨퍼런스와 2013년 1월 Artificial Life and Robotics(인공생명과 로봇)국제학술대회, 10월 일산 KINTEX에서 국제로봇전시회와 같이 개최되는 44회 International Symposium on Robotics(국제 로봇 심포지움)에서 General Chair로 국제행사를 주관하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사업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