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2만 가구에 기초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쌀, 난방을 지원해 안정적인 생활을 돕는 ‘이웃사랑 희망나눔’사업을 10월부터 전개한다. 재단 관게자는 “평소 저소득층 인재 육성과 함께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관심을 가져온 정몽구 회장이 100억 원을 투입해 이번 지원사업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관 방문중인 정몽구 회장

정몽구 재단의 이번 지원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등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원이나 혜택에서 소외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의 생활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100억원 투입해 ‘이웃사랑 희망나눔’사업 전개
‘이웃사랑 희망나눔’ 사업을 통해 정몽구 재단은 기초생활을 영위하는데 가장 필요한 ‘쌀’ 10만포를 1년간 1만 가구에 지원한다. 선정된 저소득층 가구는 10월부터 1년간 총 200kg의 쌀을 정기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한 ‘난방’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만 가구에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난방공사, 난방연료, 난방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자는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 전국 시·군·구 희망복지지원단, 지역 주민자치센터, 각 복지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결정을 하고 보일러 등 난방시설공사는 정몽구 재단 홈페이지에 사연 공모를 통해 일부 가구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9월 24일, 현대빌딩 대회의실에서 전국 예술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78명에게 2학기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유영학 이사장, 서울대 신수정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체 장학생 중 서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장학생 및 가족 일동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되었다.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성적 우수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이 우리사회의 문화와 품격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주요 예술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발굴하여 총 54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15억여원의 장학금 및 학습지원비를 지급해왔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유영학 이사장은 “재단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보다 더 나은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를 향해 큰 꿈과 열정을 펼쳐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신수정 교수는 가난했던 본인의 경험을 언급하며,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로서 나중에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후배들에게 받은 것을 다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농산어촌 교육지원, 미래인재 육성, 청년 일자리 지원 등 초등학생에서 대학생 및 청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 혜택을 주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베이징3공장 준공식을 시작한데 이어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준공식을 앞두고 이미 현대차 베이징3공장은 가동에 들어갔고 올 11월 준공되는 브라질 공장도 이달 시범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브라질 공장을 마지막으로 정몽구 회장이 구상한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10년 만에 완성됐다. 이를 통해 국내 공장 파업 등 일부 생산 차질에도 강한 내성을 갖는 그룹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브라질 공장(15만대)을 비롯해 미국 60만대, 유럽 60만대, 중국 143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러시아 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춰 2012년 9월 현재 해외에서 368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정몽구 회장은 최근 “올해는 전 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고 강조하고 “여러 국가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뤄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유기적 체제로 현대·기아차는 생산 차질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2010년 처음으로 해외공장 생산이 국내공장 생산을 추월했으며, 올해도 8월까지 전체 생산량의 56%를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국내공장의 노조 파업으로 인한 대규모 생산 차질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공장은 국내공장보다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공장은 HPV(자동차 한 대당 생산시간)가 14.6시간으로 현대차의 HPV(31.3시간)를 크게 앞선다. 현대차 중국공장 HPV도 19.5시간으로 국내공장보다 생산성이 높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