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틈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일반 분양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 백운동지역주택조합의 최일기 추진위원장은 “최근 건설사의 연쇄 부도와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시장 악화로 일반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중단으로 일반 분양이 어려워진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 시장을 지역주택조합이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주택주합은 재건축-재개발 사업보다 추진 속도가 빠른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했던 토지 매입을 끝낸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단지가 적지 않아 투자 안정성이 보장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적은 규제와 싼 분양가에 내 집 마련 가능
가칭 백운동지역주택조합의 최일기 추진위원장은 “최근 건설사의 연쇄 부도와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시장 악화로 일반 건설사에 대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중단으로 일반 분양이 어려워진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 시장을 지역주택조합이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파트 공급시장은 시행사가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지 땅값의 10%정도만 토지주에 계약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금융권으로부터 아파트 사업 자체가 담보인, 즉 PF대출을 받아 이를 시공하는 건설사가 보증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PF대출로 아파트를 건설할 때 미분양일 경우,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 결국 시행사와 시공사 도산으로 금융권이 부실을 떠안게 되는 리스크가 있어 최근에는 은행권이 PF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 최일기 위원장은 “이에 반해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낸 돈으로 100% 땅값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건설사가 아닌 조합원 개개인에 대한 중도금 대출로 충당돼 은행들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란, 20가구 이상 무주택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토지를 매입 후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사업구역 토지의 80% 이상을 확보하면 지역조합을 결성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정식 분양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규모가 작아 사업 추진비용 자체가 적게 들기 때문에 일반분양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동-호 배정에 조합원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조합원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이전 6개월 간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조합주택 입주일까지 주택이 없어야 한다. 단, 전용 60㎡ 이하 1채를 보유한 경우에는 조합원 자격이 된다. 백운동지역주택조합에서는 지난 8월 24일 백운동 국제호텔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성황리에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백운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644-23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77㎡(구 31평형) 123세대, 84㎡(구 34평형 404세대 등 총 527세대, 8개 동으로 백운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건설한다. 분양가는 평당 710만원대로 추가 부담금과 변동이 없다. 최일기 위원장은 “백운동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지주가 176명으로 토지매입이 완료된 상태”라며 “지난 8월 4일 백운동 국제호텔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성황리에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포-화순-나주혁신도시와의 뛰어난 접근성

조감도

광주시 남구 백운동에 들어서는 ‘백운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순환도로를 통한 광주 전 지역 20분대, 지하철 2호선 확정으로 백운광장역 역세권 형성과 나주혁신도시, 목포, 화순 등 시외로부터의 접근이 편리해 완벽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남구청이 백운광장으로 이전하고 있어 남구의 중심지로 변모를 꾀하고 있으며, 근거리에 롯데아울렛, 빅스포,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월드컵경기장, 염주체육관, 모아골프연습장, 염주골프연습장과 풍암저수지 등 체육레저시설이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생활환경도 탁월하다. 또 단지 뒤편으로 수박등과 월산공원을 품고, 광주의 명물로 떠오른 푸른길과도 마주하고 있으며 무등산과 금당산의 조망권 확보로 청정자연의 사계를 볼 수 있는 등 광주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친화형 아파트 단지 중 하나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백운초, 서광중, 수피아여중, 수피아여고, 석산고, 문성고, 인성고 등 광주교육의 중심지로, 서울 강남보다 우수한 광주 남구의 교육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특히 백운동지역조택조합의 자금관리는 신탁 1위인 한국자산신탁(주)에서 맡고 있어 투명하고 안전하다. 최일기 위원장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관심 있는 실수요자라면 토지매입을 완료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또한 시공사가 믿을만한 건설 능력을 가졌는지, 자금관리의 투명성과 단지 규모가 최소 500세대 이상인지, 조합원 가입시 추가 부담금은 없는지, 전매가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