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하천 생태계는 유수에 의한 지형 형성과정이 역동적이고 유수량과 수위의 계절적 변화가 심해 식물군락의 공간적 분포가 입체적으로 구성되었다. 때문에 하천공사에서는 씨드 스프레이공법 적용이 부적합하다.

▲ (주)호정산업의 여중훈 대표는 “앞으로 (주)호정산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의 친환경을 이끄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하천은 계절에 따른 유량 변동이 크기 때문에 최근 식생매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식생매트는 식물 종자가 포함되어 있어 시공 후 빠른 시일에 식생대가 조성되기 때문에 우기(雨期)에 빠른 시공을 할 수 있어 장마로 인한 토사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장에 맞는 자유로운 종자 선택으로 계절마다 다른 종류의 꽃들이 개화하므로 자연스러운 경관 창출에 기여하고 자연재료에 의한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며 뿌리의 발달로 호안침식 및 세굴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니들공법 적용한 친환경 식생매트 개발
(주)호정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호정산업은 25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서울의 한강개발지구, 세종시 금강행복지구, 울산시 태화강 하천정비공사, 김해지 진영천 하천정비공사, 새만금 방조제 등 전국 대단위 하천공사에 식생매트를 시공하고 있다. (주)호정산업은 니들펀칭공법으로 부직포·보온덮개·차광덮개·불연재펠트 등을 생산하며, 2009년 발아율 90%를 자랑하는 친환경 식생매트를 이 공법으로 개발한 업체이다. (주)호정산업의 여중훈 대표는 “니들공법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경쟁사들간의 경쟁 속에서 호정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주)코오롱글로텍 기술연구소와 개발 협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호정산업은 아라미드펠트(코오롱-불연재)의 니들공법을 토대로 그간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생분해성 식생매트 제조공법 개발 특허출원,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주)호정산업이 개발한 식생매트는 하천의 유역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으며 잔디와 야생화 종자가 부착된 다층구조 매트체로 제방보호는 물론 하천을 녹색벨트로 조성이 가능하다. 특히 자연친화적이고 생분해성 천연재료로 매설 공사를 해도 토양과 화학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아 토양오염이 없고, 내구성이 강해 토양의 유실도 막아준다. 또한 환경문제는 물론 비용적으로도 저렴하고 생분해성(P.L.A)부직포 형태의 식생매트 개발로 세굴로 인한 토사유출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관련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주)호정산업은 GNS, EGS, PLA필름망, PLA황마, 마직물, 코이어 식생매트 등 적용지역의 토질과 시공환경에 따른 세분화된 제품을 완성했다. EGS식생매트는 종자와 보습재유기질 비료를 첨가하여 종자의 발아율과 성장률을 촉진하며 내구성과 인장력이 강해 하천의 사면보호에 적합하다.  PLA식생매트는 100% 친환경 제품인 코코넛 껍질과 생분해성(P.L.A) 화이바   혼합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하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당시 세종시 금남교 인근에 530,000㎡를 공급했으며, 장마철 폭우에도 견디며 짙은 녹화를 이루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외에도 호정산업의 자랑인 식생자루는 수해 응급 복구용 포대로 개발된 것으로 종자가 자루에 부착되어 둑이나 하천제방에 응급복구와 동시에 자연식생으로 이용되어 2차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1석2조의 제품이다. 이렇듯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주)호정산업은 2010년 10억여원, 2011년 22.5억원이던 매출이 급증해 2013년에는 40~50억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차후 먹거리제품 개발에 매진

▲ 마직물식생매트(가을)

콘크리트 블럭, 자연석, 돌망태 등으로 시공한 곳에는 식물이 자라지 못하여 녹화된 곳과 부조화를 이루어 황량한 모습을 보여 왔다. 토양과의 결속력이 약해 지반이 무너졌을 때에는 엉킴 현상으로 재시공을 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생분해성 블록을 개발하여 시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 있다. 이 생분해성 블럭은 PLA 원료를 주성분으로 하였으며, 내부에는 식물종자, 낙엽, 거름 등의 충진재, 토사를 채워 빠른 식생을 이룰 수 있으며, 식물 뿌리가 활착되어 군락을 이루는 2~4년 후에는 블록이 생분해되어 토양으로 환원되는 제품이며, 2013년 4월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
지난 1996년 설립된 (주)호정산업은 지금까지 ‘다음 세대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준다’는 비전 아래 21세기 환경선진국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표방하는 여중훈 대표는 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설비투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고령 노동자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도록 직접 기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농업·공업·산업용으로 나뉜 각 설비라인을 해당상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한 라인으로 통합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현장의 유동성도 높였다. 여종훈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의 90%이상이 중소기업인데 그 중 10~20%의 기업만이 중소기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정부와 은행권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라며 “이 때문에 80%의 영세중소기업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더라도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의 영세화로 인한 문제점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와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부 시책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주)호정산업은 국내를 넘어 세계의 친환경을 이끄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