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는 세계 인류 상호간의 이해심 배양과 증진, 건전한 국가관과 시민의식 고취, 지역 사회의 복지 및 생활 개선, 우의와 협력에 바탕 한 클럽간의 유대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국제단체다.

▲ 강용호 회장은 “임기 동안 국가나 지자체의 손이 마치지 않는 곳을 찾아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모두가 함께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 봉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54년 공식적으로 채택된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1925년부터 맹인을 돕고 눈을 보호하는 봉사운동을 시작한 이래 규모가 커지면서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가 되었다. 봉사활동으로는 맹인복지 지원과 함께 청력장애인 교육, 환경보존 봉사 등을 주로 펼친다. 한국에서는 1959년 2월 서울 라이온스클럽이 발족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새터민의 국내 정착 위해 다양한 행사 추진
부산금명라이온스클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금명라이온스클럽은 지난 8월 16일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새터민 100여 명을 초청, 오페라 카르멘을 단체로 관람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강용호 부산금명라이온스클럽회장은 “지인들로부터 새터민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이들이 국내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제라이온스 부산지구 회원 50여 명과 경찰 관계자등이 함께 참석해 낯선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연 관람에 앞서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뷔페에서 새터민들과 만찬을 갖고 치약, 칫솔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강용호 회장은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생활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새터민들을 격려했다. 지난 5월 부산금명라이온스클럽의 15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강용호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타 봉사단체와 달리 새터민들을 위해 밀착형 봉사를 추진해왔다. 취임 후 첫 봉사로 경북 경주 이스터힐 컨트리클럽에서 새터민 돕기 라이온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던 강 회장은 그 이후부터 불필요한 허례허식과 관행을 하나 둘 깨뜨렸다. 특히 지난 8월 개최했던 새터민 오페라 관람 행사에서는 라이온을 상징하는 단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었으며, 행사에는 빠지지 않던 현수막도 과감히 없앴다. 전 회원들은 부산시민회관으로 좌석했고, 임원진들만 새터민을 안내했다. 교통편이 불편한 새터민을 위해서는 회원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관광버스를 제공했다. 생필품을 새터민들에게 선물로 제공할 때도 관내 경찰담당관이 물품을 받아 공연 관람 후 주위사람들 모르게 나눠주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경찰관서들도 이번 행사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강용호 회장은 “새터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관심이다. 주변인들과 함께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민 봉사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다
올해로 창립 15년을 맞이한 부산금명라이온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강용호 회장은 금년 7월
까지 민주통합당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라이온스클럽 외에 여성인권문화센터에 지속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는 그는 현재 도시경관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주)UDI대표이사 겸 회장을 맡고 있다. 강용호 회장은 지난 5월 취임사를 통해 “정당과 종파,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는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이념에 맞게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부분의 라이온스 클럽에서는 전임회장들과 신임회장간의 마찰로 여러 가지 안건을 추진할 때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강용호 회장은 취임 후 전임 회장들에게  안건을 보고하고 협조를 구해 특별한 마찰 없이 클럽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덕분에 그간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던 사무국 이전도 이루어졌다. 이에 이사회나 월례회를 가질 때 소요되던 식비를 파격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더 많은 봉사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회원들이 라이온스클럽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사무국에서 회의를 가질 때 그들의 명패를 두게 함으로써 기존 회원과 신입회원들이 쉽게 동화되고 참여율도 높였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9월 18일 부산시내거주 새터민 150가구에 추석 선물 셋트를 관할 경찰서 담당과를 통해 전달하고 열심히 살아 갈 것을 당부했다. 9월 20일에는 회원들과 함께 부산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하여 추석절 위문품(쌀, 사골셋트, 정육셋트 등)을 전달하고 이 자리에서 강용호 회장은 건강한 눈으로 사물을 흐리게 보는 것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의 눈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생활하시는 시각 장애인들을 사랑한다고 위로 격려했다. 이날 때마침 이웃한 히딩크 드림필드구장에서 개최된 2014년 아시안게임, 2016년 장애인 올림픽 축구대회 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개최된 전국 시각 장애인 축구대회장을 방문하여 참가한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10월에는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어린이들의 치과 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용호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임기 동안 국가나 지자체의 손이 마치지 않는 곳을 찾아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모두가 함께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 봉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