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다원성으로 해석되기도 하는 ‘하이브리드’. 다양성과 다원성이라는 기초 위에서 반대 의견을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 통합하는 하이브리드적 접근방식이 정치·사회적 통합 코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정우창 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지역산업에 기반한 부품소재 기술지원 및 연구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의 재원과 기술인력 부족이 난제로 남아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기관의 필요성이 큰 상태다. 센터는 이러한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 하이브리드는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이종을 결합,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무엇(시장이나 영역 등)을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융복합 맞춤형 실용화로 생산기술 지원
첨단 하이브리드(융·복합) 생산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소재·부품 성능과 신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려 선진 기업 완제품을 따라잡고 추격해오는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그린자동차 분야에서 기존 단위 생산 기술로 해결하기 힘든 새로운 성능의 소재·부품을 나노 표면가공과 첨단 표면개질 등 다양한 생산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개발하는 식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융복합 맞춤형 실용화를 모토로 미래선도형 기업을 만들기 위해 생산기술을 지원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개소한 센터는 첨단 하이브리드 가공/생산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를 목표로 다수의 신성장 동력기업 및 글로벌 기업육성 등 낙후된 전통산업군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정우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장은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 고도화 및 보급확산을 통한 글로벌기업 창출과 지역산업 성장도모를 목표로 하는 지식경제부 ‘첨단 하이브리드 가공기술 고도화 및 실용화 사업’이 2012년 5월 시작되어 2017년 4월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98억원이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부품소재 및 완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첨단하이브리드를 적용한 실용화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산제품의 기능성과 신뢰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고부가가치화 시키고 효율적인 기업지원을 수행하여 전통산업을 유망한 신성장산업으로 재도약을 시킬 수 있는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수행권역인 양산은 자동차, 일반기계, 전기/전자분야 부품 소재 공급지로 동북아 부품소재 공급의 중심과 전략적 마케팅의 중추적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 추진배경을 밝혔다. 인근 부산, 창원, 울산과 인접해 있는 양산권은 지역산업기반에 중점을 둔 부품소재 기술지원 및 연구기반의 구축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센터는 ▲정밀제어 형상가공 및 에너지 융복합 표면가공 등을 실현하는 융복합표면제어가공, 하이브리드코팅 및 열·플라즈마 복합표면개질과 이온주입하는 첨단 표면개질 등의 ‘실용화 기술개발’ ▲첨단하이브리드가공기술센터 설립을 통한 공간·인력 확보, 실용화기술개발장비, 시제품제작 장비, 시험/신뢰성 평가기기 등의 장비구축을 통한 ‘인프라구축’ ▲현장애로기술지원, 시제품제작, 보유장비활용지원, 세미나/워크샵, 전문기술인력 교육 등을 통한 ‘기업지원’을 추진 중이다. 정우창 센터장은 “중소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지역산업에 기반한 부품소재 기술지원 및 연구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의 재원과 기술인력 부족이 난제로 남아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기관의 필요성이 큰 상태다. 센터는 이러한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하는 지역거점기관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 개소식

현재 양산권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산업은 대일역조와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시장참여에 의해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종제품의 성능, 기능을 결정하는 기술집약적 첨단 하이브리드 가공/생산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에서는 첨단 하이브리드 가공/생산기술을 통해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분야의 핵심 실용화부품의 고부가가치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ED램프, 저항, 유공압기기, 실링재, 밸브, 동력전달부품, 고무부품, 스티어링휠, 차량내외장재, 발광다이오드, 광학기기 등의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고기능·고감성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우창 센터장은 “센터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바탕으로 영세산업구조 및 단순가공,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양산을 포함한 동남권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지역거점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실용화기술전문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