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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도시 천안
천안발전연구원 심재권 원장
2009년 04월 03일 (금) 13:27:12 김용준 전문기자 yjkim@inewsmaker.or.kr

최근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결되면서 천안은 이제 수도권에서 가까운 옆 동네로 인식될 만큼 가까워졌다. 특히 수도권 전철 외에도 이곳의 변화와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수많은 기업이 천안으로 몰리고 있으며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대학들이 천안시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KTX가 이곳 천안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일찍이 장항선과 경부선이 갈라지는 교통의 요충지로 천안은 이름을 알려 왔다. 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 천안을 이곳 천안발전연구원의 심재권 원장은 “천안을 재해석하고 천안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한다”를 부르짖으며 천안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
   
▲ “천안은 ‘천하대안(天下大安)’의 의미를 갖고 있어 도시 명으로서는 우리나라 그 어떤 도시보다 좋은 뜻을 갖고 있다”며 도시 브랜드가 최상임을 강조하는 심재권 원장

천안은 풍부한 문화와 역사의 자산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유관순, 이범석, 이동녕, 김시민, 조병옥 등의 근현대 인물들을 배출한 것은 이곳 천안의 자랑. 또한 탐관오리를 찾아 호되게 벌을 주고 억울한 백성들의 누명을 벗겨주는 스토리로 우리들에게 환희와 희열을 안겨주었던 어사 박문수를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사 박문수라는 이름만 알고 있을 뿐 그가 천안시 북면에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천안 사람들 역시 그를 브랜드로 자산화 하는데 소홀했던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어사 박문수의 출생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어사 박문수를 알기위해서는 이곳 천안에 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박문수를 연구하여 천안의 자산으로 선점할 필요가 있다. 천안발전연구원에서는 바로 이런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규제완화로 천안이 타격받지 않는 길 모색
지난 2000년 나사렛대학에 부임하면서 천안에 정착한 심재권 원장은 천안이 참으로 독특한 구조의 도시임을 알게 되었다. 교통의 요지이자 농업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 천안은 복합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천안 그 자체만의 것은 없었고 심재권 원장은 천안만의 것을 찾아내 경쟁력을 살리고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천안은 지역적인 입지라던가 제반조건 보다는 수도권 규제 등과 같은 정부 정책의 영향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해 발전한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심 원장은 “정책이 바뀌면 많은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수도권 전철의 개통이 천안의 발전에 마냥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 이로 인해 수도권의 각종 범죄 등이 유입돼 도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수도권 전철 완전 개통에 대한 긍정적 영향만 이야기할 뿐, 수도권이란 블랙홀에 천안이 빨려 들어가 천안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또한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천안은 지역경제 및 지역교육 면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심지어 정책이 바뀌면 천안을 떠나겠다는 사람마저 있을 정도이다. 때문에 심재권 원장은 수도권 규제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설사 수도권규제완화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천안이 그에 대해 타격을 받지 않고 천안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 현재 3개 대학에서 천안학을 듣는 학생들은 550명에 달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들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천안의 13개 대학 모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각 대학에서의 ‘천안학’ 강의로 천안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상 모색
이에 심재권 원장은 “우선 천안아산에 입지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시 차원에서 보호해주고, 우수 기술은 특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기업은 시장논리에 지배되기에 유리하고 우호적인 시장을 이곳 천안에 만들어주면 된다.” 또한 많은 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이기에 이곳 천안은 대학생들이 천안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천안에 대한 인식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심 원장은 말한다. 때문에 “대학생들이 천안을 사랑해야 한다”는 모토 아래 통학열차 마련, 대학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교육여건 마련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천안을 사랑하고 천안에서 대학을 다닌다는 것에 대한 긍지를 갖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심 원장은 역설하고 있다. 특히 2009년도에 천안의 3개 대학(나사렛대, 상명대, 호서대)에  ‘천안학’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한 심재권 원장은 천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는 뜻깊은 수업으로 진행코자 천안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 대학에서 천안학을 듣는 학생들은 550명에 달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더 많은 대학들로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천안의 13개 대학 모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안의 역사적 인물의 재해석은 물론 천안의 문화유적, 특산품, 관광지 등 천안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알리고 개발하는 수업이 될 것이며, 이 수업을 통해 천안의 인물, 문화, 역사적 의미를 알려 천안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를 대학생들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주민, 초중고학생 및 천안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까지 확산시켜 ‘연구로서의 천안학’은 물론 ‘소통으로서의 천안학’도 구축할 것이다.
천안학은 궁극적으로 천안의 정체성을 찾고 나아가 천안의 발전을 모색하는데 그 근본 목적이 있으며, 천안학을 통해 관(官), 학(學), 산(産), 민(民)이 연결되는 충분한 고리가 될 것이다고 심원장은 보고 있다.
“천안은 ‘천하대안(天下大安)’의 의미를 갖고 있어 도시 명으로서는 우리나라 그 어떤 도시보다 좋은 뜻을 갖고 있다”며 도시 브랜드가 최상임을 강조하는 심재권 원장은 “시민이 하늘 아래에서 가장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천안이다”고 말한다. 천안이란 지명은 그 넓은 지역인 중국에도 전혀 없는 지명이고 ‘천안’이란 도시명이 담고 있는 의미는 우리들이 추구하고 있는 삶의 질도 포함하고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명칭이기에 그 자체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도시명이라는 것이다. 천안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심재권 원장은 “천안발전연구원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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