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화제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란 제품이나 브랜드에 담겨 있는 이야기 또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고객에게 다가가는 감성 지향적인 마케팅이다. 최근에는 제품이나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관광, 여행, 병원 등 수많은 곳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때로는 가슴 훈훈한 감성으로, 때로는 눈물겨운 이야기로 고객을 사로잡는 김창국 대표

이제는 상품의 이미지와 성능, 특장점, 가격만을 홍보하는 마케팅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없다. 상품에 이야기를 입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더 오래, 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최근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홍보 및 상품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 시대의 이야기꾼’ 스토리텔링으로 업계의 전설 되다
보험업계에서는 세일즈 왕으로 통하는 메트라이프 생명 대원 MGA지점의 김창국 대표. 그는 1998년 3월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로 입사해 보험 에이전트의 명예의 전당인 MDRT 회원이 되었고, 세계 보험업계 상위 1%로 보험업계가 인정하는 최고 커리어인 TOT 달성, 2002년에는 메트라이프로 옮겨와 지점장, 영남본부장을 역임, 2009년 5월부터 메트라이프 대원 MGA대표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스토리’ 라고 말한다. 실제로 김 대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개념이 자리 잡기 전에 이미 ‘이야기’를 영업에 활용해 큰 성과를 냈다.
그는 어떻게 스토리를 영업에 접목할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고객과 처음 대면할 때에 먼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고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그 후에는 이야기를 통해 제품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이야기를 통해 미래 가치를 팔아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지요.”
 또한 얼굴에도 표정이 있듯이 말에도 표정이 있다고 했다.
“말에 표정을 담을려면 말로 그림을 그릴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은시인이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맞이하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저런 반가운 모습을 언어로 표현할 수가 없을까 고민한것이 신체의 언어화입니다. 우리도 영혼과 심장의 언어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면 감동과 감수성이 숨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상속이라는 표현보다는 세대간의 원활한 자산이전이, 재테크보다는 경제적의사결정이 조금더 살아있는 언어적 표현이라 말할수 있는것이죠. 저는 언어의 폭이 사고의 폭이고 삶의 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다양성만큼 설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죠.“
스토리를 통해서 고객의 거절을 반전시킨 좋은 사례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는,
지속적으로 우편물도 보내고 만나기를 희망했지만 거절했던 사장님을 약속도 없이 찾아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사장님께서는 차가운 시선으로 왜 이렇게 귀찮게 하냐며 주변에 보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며 면박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꿋꿋이 사장님께 질문했습니다. “그렇죠,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겠습니까? 잘알고 있습니다. 사장님, 그런데 혹시 유럽여행을 가보신적 있으십니까? 갑자기 왠 뜬금없는 질문이냐는 표정에 저는 바로 지금으로부터 몇백년전일입니다. 유럽의 어느거리에 바이올린을 켜는 거리의 악사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켜고 있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겁니다. 지나가던 행인들 중 안타깝게 지켜보던 한사람이 그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소리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발걸음을 멈추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의 연주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모차르트와 당대에 비교되는 궁중악사 파가니니 였습니다.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같은 바이올린도 너무나 다른 소리를 냅니다. 이제 사장님께서는 보험업계의 파가니니인 저의 연주를 들으실 차례입니다.” 라며 그분의 거절을 재미있게 돌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세일즈 비법 담은 <스토리를 팔아라> 출간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때로는 가슴 훈훈한 감성으로, 때로는 눈물겨운 이야기로 고객을 사로잡는 김창국 대표. 김 대표는 최근 <스토리를 팔아라>를 출간, 세일즈에서 스토리를 꺼내는 방법과 철학과 프레임이 들어 있는 스토리의 주제 속에 자신의 스토리가 들어가고, 이런 스토리가 세일즈를 만났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 이 스토리가 영업뿐 아니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밝혔다. 그는 책을 통해 이야기꾼은 타고 나는 것이 결코 아니며,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창조적인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토리를 팔아라>에는 다양한 니즈를 지닌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고객이 공감하는지, 어째서 최고의 세일즈는 스토리에서 나오는지, 세일즈왕이 되기 위한 스토리텔링의 법칙은 무엇인지, 실전에서 스토리를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스토리를 통해 성공한 그의 노하우를 담았다. “성공하고 싶다면 상품을 팔지 말고 이야기를 팔아라”고 강조하는 김창국 대표. 그는 “늘 순간순간을 절정처럼 최고의 순간을 만들겠다”며 인터뷰 말미에서 요즘 주말 여가시간을 내어 성악공부를 하면서 베토벤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했다. “베토벤은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었어요. 베토벤은 청각을 잃어 피아노 소리를 들을수 없을때 조차 입에 막대기를 물고 피아노의 파동을 느꼈다고 해요. 그리고 그는 ‘공기의 떨림은 인간의 영혼에게 이야기를 하는 신의 숨결이야, 음악은 신의 언어야‘ 라고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감성의 극치인 예술만큼이나 사람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꿈입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다가갈 때  그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공감하는 효과가  있기에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기  전에 인간을  먼저  이해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하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