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독교회와 신앙공동체가 지대한 참여와 공헌을 해왔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 장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령님의 인도함을 어떻게 받고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다른 기관들에 비해 사회적 섬김에서 오히려 앞선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로부터의 평가나 영향력에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요청되는 시점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태도와 전략에 있어서의 구체적 반성이 필요하다.

성경을 도형식으로 설명한 <목록으로 본 성경 맥> 출간
오늘날 한국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 창조회복교회의 장봉의 목사가 그 중 하나다. 장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위화감이 국민들에게 뿌리박혀 있는 요즘, 신앙의 기준이 되는 성경의 올바른 이해와 믿음을 가르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목회자들이 마음속의 탐심을 다스리는 일을 철저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라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닮아가고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할 교회가 세상의 걱정거리로 전락했다”며 일침을 놓았다. 최근 장 목사는 <목록으로 본 성경 맥> 전 7권을 출간, 성경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성경을 장별로 요약하고, 더 요약해서 제목을 만들었으며, 다시 제목을 아이콘으로 표시해 저절로 기억할 수 있게 만든 <목록으로 본 성경 맥>은 장 목사가 기도 중에 응답을 받아 직접 개발한 다양한 아이콘들이 특징이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쓴 책이라 하는데 하나님을 믿는 제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수십 번 읽었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됐다”면서 “성경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기도하던 중 하나님이 음성으로 들려주고 환상으로 보여주셔서 책을 쓸 수 있었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각 목록이 갖고 있는 역사, 사건, 인물 등의 특징이 환영으로 나타났고, 장 목사는 그것을 그때그때 아이콘화해서 성경의 맥을 그려나갔다. 성경 66권마다 이스라엘 지도를 펼쳐놓고, 그 위에 각권의 장별로 담긴 메시지들을 배열했다. 장 목사는 “집필을 하면서 평신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며 “성경을 가르치는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말씀을 더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시각화에도 힘썼다”고 덧붙였다. <목록으로 본 성경 맥>은 성경을 처음 접하는 초보 신앙인들도 설명만 들으면 쉽게 응용 가능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었다. 설명을 듣다 보면 성경을 만화로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하고 재미있으며 성경 속 사건의 흐름도 역사적인 순서대로 이해하도록 도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해외선교를 위해 한글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중국어 간자체,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되고 있다.

성경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하다

▲ 최근 장 목사는 <목록으로 본 성경 맥> 전 7권을 출간, 성경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30여 년 전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경기도 평택에 교회를 개척, 3년간 시무하기도 했던 장봉의 목사.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목회를 접어야 했고, 이후 38년간 수학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다시 목회를 시작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장 목사는 “어느 날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원인도 없이 입과 눈이 돌아가는 안면장애가 왔다”면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고, 고칠 방법도 없다고 했다.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기도하던 중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서원하자 기적처럼 장애가 회복됐고 남은 인생을 주님께 바치기로 각오했다”며 밝혔다. 현재 장 목사는 창조회복교회를 개척, 올바른 복음 전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성도들의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설교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신앙인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태초 아담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의 보혈로 죄악된 우리의 영이 회복되는 ‘창조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직생활 38년 동안 공부 잘하는 비결을 발견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획기적인 방법을 발견했다. 매주 평일에는 <목록으로 본 성경 맥>을 교본으로 활용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성경강의도 진행 중인 장 목사. 그는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성령님의 인도함을 어떻게 받고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010-6201-9102]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