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반찬은 바로 김치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깊으면서도 아삭한 맛의 김치는 우리 식문화의 기본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 노 대표는 “최종 목표는 ‘부자세를 많이 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부해서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지 않아서 손가락질 받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김치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것은 이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의 ‘헬스’ 지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음식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ABC 방송은 1시간 분량의 김치 특집에서 김치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을 조명하며 ‘우아하게 살려면 김치를 먹어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연 매출 15억 달성
김치 산업에 겁 없이 뛰어든 20대 청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26세의 노광철 ‘짐치독’ 대표. 그는 지난 2009년 짐치독을 설립, 지난해 15억 매출을 달성했다. 풀무원, 대상 등 대기업 김치보다 가격도 20~30% 비싸지만 짐치독의 김치는 이미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짐치독 매출의 51%는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광고 한 번 없이 어떻게 이런 성공이 가능했을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노광철 대표의 신념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선진화된 생산공장과 전문가들에 의한 합리적인 생산, 유통시스템으로 가공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실천한 결과 짐치독은 HACCP인증을 받았다. 또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농식품부 지정 우수 농산물과 생산시점에서 급속 동결된 원료 및 HACCP 지정 가공장 생산 원료만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생산에 있어 고품질, 균일성, 온도관리, 제로크라임 등의 원칙을 지키고 아울러 고객우선, 공정거래,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료부터 가공까지 HACCP으로 시작해 HACCP로 끝나는 H to H ▲ 신선한 식료품을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소비자에게 공급가능하도록 원료, 제조, 유통 전 과정을 Cold Chain System(저온유통체계·자동온도제어시스템)으로 구축한 C to C ▲깨끗한 제품 생산을 위해 해충방제시스템과 이물검출시스템, 자동실내 미생물소독시스템, 5중 차단문 등으로 철저한 위생시스템 ▲전 공정이 외부반출 없는 일괄 처리 생산 방식으로 교차오염 방지 및 최상의 품질 유지가 가능한 Non-stop 생산시스템 ▲작업장/냉장/냉동/급속동결이 가능한 자동온도제어시스템과 -45도 급속동결시스템 구축 등은 짐치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여기에 ▲국가가 관리하고 국민이 감시하는 안전한 상수도 100% 사용, 오염요소가 많은 지하수 사용 금지 ▲오수, 폐수 10% 자가처리 시스템으로 환경오염 방지, 전문화된 폐기물처리시스템을 구축한 자가폐수처리 시스템 구축 ▲유해물질 배출업소의 인허가가 불가한 상수도보호구역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물 맑고 공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먹거리 제조에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며 친환경 원부재료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노광철 대표는 “짐치독의 시스템은 짐치독의 자부심이다”며 “H to H, C to C, 위생관리, Non-stop 생산, 자동온도조절시스템 등 고객지향형 시스템과 100%상수도사용, 자가폐수처리시스템, 친환경원부재료권장, 지리적 환경 등 친환경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김치로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다

▲ 배추농장

노광철 대표는 “군 복무 중이던 2008년 당시 기생충 알이 발견된 중국산 김치가 국산 김치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우리 전통 음식인 김치를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사업배경을 밝혔다. 2009년 제대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김치 사업은 현재 해외까지 기반을 넓히며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에는 김치 매장을 열었고, 대만 홈쇼핑에도 진출하게 된다. 지난 6월에는 삼성화재와 ‘중소기업 동반 성장’ 및 상호 공동마케팅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사업 초기에는 첫 매출이 5만원이었을 정도로 초라했지만 노광철 대표는 실패와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 워싱턴 금융가 한복판이 ‘미쿡’이라는 김치 매장을 열었고 최근에는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김치볶음밥을 파는 사업 아이템도 시작했다.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노광철 대표는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그 결과 일본에서 판매하는 맵거나 짜지 않고 달게, 미국으로 수출하는 김치에는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를, 샤브샤브를 많이 먹는 대만에서는 국물내기용 김치 등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피자를 즐겨먹는 유럽인을 공략하기 위해 피클과 같은 백김치나 피자 토핑용 김치도 개발 중이다. 한편 노 대표는 사회공헌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벌어들이는 수익금의 대부분은 직원 1:1 해외아동후원제도, 월 1회 결식아동 무상 급식 지원, 전직원 사회봉사활동, 어린이재단 ‘초록우산’과 MOU 체결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김치를 무료로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에 사용된다. 노 대표는 “지속적인 성과 창출은 곧 나눔의 크기로 이어진다”면서 “최종 목표는 ‘부자세를 많이 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부해서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지 않아서 손가락질 받는 사회가 진짜 선진국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