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심각한 침체기에 빠져 들고 있다. 한때 높은 도덕성으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예언자적 통찰력과 운동으로 사회 변혁에 선구자 역할을 했던 한국 개신교가 오늘날 가장 비판받는 종교,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종교로 전락하고 있다.

▲ 진영화 목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한국교회 위기론은 양적 성장 정체와 사회적 공신력 저하에서 출발한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반기독교 정서는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돌아보고 겸허하게 반성할 때다.

안산시의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총체적 불신을 받게 된 근본적인 요인으로 영적 자만심, 교단 분열, 권위주의적인 교회 지도력, 윤리적 가르침의 소홀,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 문제 등이 꼽힌다. 이에 한국교회가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교회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성장 중심에서 성숙 중심, 신앙 지식 중심에서 삶 중심과 실천 중심,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 조직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최근 안산시 부곡동에 위치한 부곡교회의 진영화 담임목사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한국 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롤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진영화 목사는 1990년 소외된 계층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자 부곡교회를 설립 후 지금까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왔다. 특히 그는 전통적인 목회 방식으로 부흥의 기적을 일으켜 오늘날 안산시의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진 목사는 교인들을 성숙한 신자로 양육해, 그 결과가 교인들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아울러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 진 목사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현재 부곡교회에 출석하는 장년 성도만도 800여명에 달한다. 교회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짐에 따라 양적 성장이 이루어진 결과다. 이에 부곡교회는 지난 2002년 현재의 663번지를 교회당 신축지로 매입한 후 건축을 시작해 이듬해 장중한 분위기의 예배당을 완공, 감격스러운 입당예배를 올렸다. 이는 교회가 어려운 때 굳건히 따라준 성도들을 몸과 마음을 낮추고 섬기며 행복을 염원하는 진 목사의 충심어린 목회로 맺은 열매다. 진 목사는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적 바탕 위에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키워 가정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지역 전도와 봉사, 세계선교에 적극 동참하도록 성도들을 이끌고 있다”면서 “늘 살아 있는 찬양과 기도가 있는 예배를 지향하는 한편, 성경 말씀을 중시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양보하고 낮아지는 신앙인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외된 이웃 위해 적극적 봉사 펼치다
현재 진영화 목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를 수행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관을 건축해,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을 열어 아이들을 교육하기 시작,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회 1층에 최근 개설한 카페는 지역주민들에게 차와 대화를 나누는 만남의 장소로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두었고,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지역주민을 위한 은혜복지센터에는 50여명의 요양사들이 있으며, 35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재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단체 지원, 온정 나누기(사랑의 쌀) 동참 등 구제와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진영화 목사는 선교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교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보다는 정통적인 방법을 충실히 진행하는 데 역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회 예산의 20%인 2억 6천만원 상당의 금액을 해마다 해외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는데, 중국과 아프리카, 아르헨티나, 인도 등에 4명의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안산 밀알선교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예장합동 한서노회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진영화 목사는 “근래 들어 기독교 목회자의 윤리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그런 현실을 목도하면서 저 자신을 더욱 많이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도 저 스스로 윤리 도덕적으로 더욱 더 온전해져서 진정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