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는 한 국가의 문화수준을 측정 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기부행위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행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과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일수록 기부문화가 잘 발달되어 성숙한 시민사회가 형성되어 있다.

▲ 이정섭 대표는“남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과 실천이라는 행복한 숙제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부와 시간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부문화야말로 계층과 계층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진정한 사회통합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수준에 비해 국가의 복지투자가 매우 미흡한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이기도 했던 ‘나눔’이 우리 사회에 건강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물질뿐만 아니라 마음도 나누며 나눔의 정신적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눔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나눔경영 통해 예비 사회적기업 선정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이후 공동체적 연대감 악화, 소외계층의 상대적 박탈감, 절대빈곤층 증가, 빈부격차의 심화 등으로 많은 취약계층이 양산된 상태다. 때문에 복지부문에 대한 욕구는 날로 늘어나 복지수요의 총량은 확대되고 있으나 정부의 복지예산 상승수준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영역과 사업을 민간이 보완할 필요성 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현재와 같이 미흡한 사회보장제계와 갈등구조를 방치할 경우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나눔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조급씩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눔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행복한푸드산업의 이정섭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가 지원하는 저소득층 급식지원과 학교급식,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인 (유)행복한푸드산업의 이정섭 대표는 사업실패를 거듭하던 중 급식지원센터를 알게 됐고 무작정 시작해 성실성과 내 가족 먹거리라는 마음으로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들을 인정받았다. ‘소외된 이웃과 아동이 행복하도록 하겠다’는 의미에서 ‘행복한 푸드’라고 이름을 짓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유)행복한푸드산업을 설립한 이래로 지금까지 매출금액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립해왔다. 이와는 별도로 매월 말일을 기부의 날로 정하여 꾸준히 행복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한 해만도 (유)행복한푸드산업은 행복나눔마켓에 지속적으로 물품 지원, 쌀 90포 기증,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등 총 3,600여만 원이 넘게 기부를 해왔다. 올해엔 익산행복나눔마켓과 익산시 희망두드림센터에 1,600여 만원의 물품 후원을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에게 식재료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는 경영철학을 토대로 고용인원을 저소득층 4명에서 8명까지 늘리고 55~65세 퇴직자들의 재취업도 지원한 이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나눔’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다

▲ 이정섭 대표는 지난 2006년 (유)행복한푸드산업을 설립한 이래로 지금까지 매출금액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립해왔다. 이와는 별도로 매월 말일을 기부의 날로 정하여 꾸준히 행복나눔을 실천해왔다

신선한 식재료와 철저한 관리서비스 및 신속한 배달로 익산의 급식식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이정섭 대표. 그는 지속적인 선행으로 전라북도 뿐 아니라 전국의 기업 기부문화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까지 ‘나눔’을 통한 선행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그는 세계빈곤아동을 돕고 있는 단체를 통해 몽골 어린이 2명에게 지속적인 후원과 캄보디아 시스폰 기독대학에 5년간 꾸준히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선행의 손길과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익산시 모범시민상, 익산시장 감사패,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 감사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 수많은 감사패와 표창을 받기도 한 그는 “연이은 사업실패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나눔경영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이정섭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그는 “남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과 실천이라는 행복한 숙제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