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전문 제조업체 신농(주)은 지난 7월 12일 경상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기술과 경영혁신으로 매년 성장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공로로 「2012년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었다.

▲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며, 사고없이 건강하게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신농(新農)주식회사 강민균 대표

이는 도내 중소기업인의 기를 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혁신적이고 미래성장 지향적인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표창하는 것으로, 매년 상하반기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매출액 증가율, 기술개발 실적, 수출비중 등을 종합평가하여 선정된다. 철저한 사후 관리와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며 세계를 무대로 한국농기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新農의 강민균 대표를 만나 소감 및 향후계획을 들어보자.

농민을 생각하는 마음, 농민과 함께 하는 기업
신농(주)은 1987년 가정용 정미기 생산을 필두로 정맥기, 파쇄기, 농산물 전기 건조기를 생산하고 있다. 고객만족과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농민의 마음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촌 환경에 적합한 경제적, 실용적 농기계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판매한 제품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배달된다. 수출시장도 점차 확대되어 품질 면에서 우수한 일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많았던 중국을 앞지르고 있다. 쓰나미의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위안화의 가치상승으로 가격이 비싸진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강민균 대표가 여러 나라에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샘플 홍보를 해온 공이 컸다. 특히 동생인 강명수 부장이 일본에서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3년 전 귀국해 일본에서 배운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수출을 전담하고 있는데, 현재 동남아시아에 약 10만 불, 일본에 약 50만 불 수출되고 있다. 3∼5년 이내에 100만 불 이상을 목표로 한국농기계의 르네상스시대를 열 계획이다.

멘토이자 인생의 롤모델인 아버지의 기업정신
강 대표는 성장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면 “26년 전 공장을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성실함과 근검절약으로 회사성장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되어준 아버지 덕분”이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7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주5일제 근무에다 매일,매주 토요일 회사에 출근하셔서 몸소 실천하심으로 가르침을 주시는 모습은 늘 신선한 자극이 된다. 작년에는 졸업과 입학식이 한창인 봄만 되면 가슴 아파하시는 것을 보고 대학입학을 권유하여 현재 구미1대학 조경과 학생으로 만학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강 대표 역시 포항대학 겸임교수로 바쁜 와중에도 경북대학 석사논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처럼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기술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건조기 분야의 특허도 두개나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북대학교와 에너지 절감형 건조기를 공동 개발 중에 있다. 내년에는 기업부설 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국민의 먹거리와 직결되는 농기계 산업

▲ 지난 7월 12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로 부터 '2012년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으로 표창패를 수여하는 신농(주) 강민균 대표. 이날 신농을 비롯 9개사가 상반기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었다

판금부터 도색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자체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뛰어나고, 전국 시군단위에 하나씩 총7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A/S가 확실하고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여 제품에 반영,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과정이 빠르고 우수한 점이 큰 장점이다. 대한민국에서 기계를 생산하는 업체의 규모는 총 100조원이지만 이중에서 농기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2%밖에 되지 않는다. 농기계 산업은 작지만 국민의 먹거리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와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 또한 기계를 다루는 일이다보니 어렵고 위험해서 인력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우수한 숙련된 기술인력 등 여러모로 검증된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상북도 신성장기업으로 선정되어 큰 상을 받았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참여 기업, 올바른 도덕성으로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강민균 대표와 임직원들이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농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新農이여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리더로 영원하라!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