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재제조업은 ‘재활용(Recycle)’과는 다른 개념으로, 중고품을 회수해 분해·세척·검사·보수·재조립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 김국곤 회장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재제조부품 협동화산업단지조성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으며, 협동화 산업단지 내에 재제조 연구소 설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현재 자동차부품재제조업은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활성화된 산업으로, 신제품 제조와 비교해 자원소비를 70~80% 감축할 수 있고, 노동집약적 특성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녹색성장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몇 년 사용한 자동차의 부품교환은 재제조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 소비자의 재제조부품 사용율이 한국보다 현격하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이나 품질 등에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재제조부품을 생산해 내고 있으나 소비자의 인식부족과 정부의 관심부족, 대기업의 신부품시장장악 등으로 성장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재제조부품산업은 녹색성장미래산업
지경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사)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의 제2대 김국곤 회장은 “(사)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는 자동차 부품 재제조업을 경영하는 사업자간의 협력을 지원하며,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자동차부품재제조업의 발전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자원을 재활용·재사용하는 재제조산업에서 특히 자동차부품 재제조산업이야말로 친환경 사업이자 지속가능 발전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기존의 일부 업체의 무책임한 A/S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와 불신의 인식을 바꾸고 회원들 간에 전국 A/S망을 구축하여 소비자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공동구매사업도 시작했다. 김 회장은 “단종된 차량 부품에 대한 공동구매사업을 통해 제작사가 제작한 차량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부품 공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에 따라 품질이 다른 부품을 품질검증시스템을 두어 검증된 업체에서만 공동구매하게 된다. 협회는 업체 간 협동화·공동화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간 협동화·공동화 사업 확대
협회는 제품을 다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비 설비를 공동으로 설치하여 아이템별 협동화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를 구성하고, 파이널 테스터기를 공동으로 설치해 이용하는 사업 코어협동관리 시스템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한 작업장 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폐수·폐유 재사용하기, 폐기물 줄이기, 분진집진기 설치, 도장실 구축, 바닥 에폭시 사용으로 작업장 환경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공정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국곤 회장은 “분해·세척·조정수리·재조립·테스트 등 5공정 시스템으로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양질의 제품 생산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아울러 품질 업그레이드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잔류수명진단 95%의 기능성 확보와 프로세스별 지그장비 설치, 스킬 노하우 공유 등 협동화 사업과 공동화 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재제조산업의 패러다임 바꾸다

▲ 자동차부품재제조산업의 문제점 해결과 육성방안에 대한 세미나

자동차관련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재제조자동차부품의 품질은 신제품의 95% 이상의 수준을 갖추었고 그에 따른 품질보증서가 발급되며, 아울러 가격은 신품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품질보증기간 또한 신품과 동일해 자동차를 5년 정도 사용했다면 굳이 신품으로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국내 산업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사)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는 고품질·가격정찰제 정책과 함께 전국 A/S100% 보상정책 실현, 고객만족을 통한 고객 불만제로 시스템, 재제조 제품의 가치성 확보로 재제조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재제조 시장 확대를 도모하여 재제조부품 산업의 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국곤 회장은 최근 지식경제부의 실무진과 꾸준한 접촉과 노력으로 재제조부품 협동화산업단지조성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으며, 협동화 산업단지 내에 재제조 연구소 설립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연구소 부설기관으로 재제조부품사관학교(전문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취업률이 높은 안정된 직업교육과 자동차 재제조부품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실업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해 전문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재제조부품의 안정된 유통을 위해 가격정찰제를 도입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인식전환과 유통시장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