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묻는다
  그 힘든 히말라야를 왜 가냐고
  고생하려고 아니 사서 고생하려고
  떠난다 큐.. 3월16일

▲ 1일차  카투만두 빌라 게스트 하우스에서  보내고2일차 카투만두에서 7시간 짚차로 이곳 둔체까지 이동 여기 둔체에서 부터 트레킹 시작이다. 둔체-투러샤브로-싱군바-고사이쿤다-4610-싱군바-투러샤브로-라마호텔-랑탕걍진군바-체르고리정상.왕복12시간-걍진굼바-라마호텔-둔체 트레킹끝.  히말라야 3개군 중 최고 멋진 곳

▲ 모든 계곡은 이렇듯 출렁 다리로 이어지고 걷는다. 개울 따라 끝없이 이어   진  길은 이곳 원주민에 삶이고 끝없이 펼쳐진 다랭이 논은 자연과 하나되어 삶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 아니었을까

▲ 서서히 고소와 적응해 가면서아름다운 호수 고사이쿤다를 향해서 발걸음을 한다.히말라야 이곳 아니면 감히 산을 논할 수 없을 정도다.무수한 4천고지 5천 고지는 그냥 이름도 없는 산이고 언덕으로 불린다 투러샤브로 길게 늘어진 롯지들이 아름답다

▲ 원시림에 울창한 숲은 트레킹의 백미 아닐까.소나무 숲도 전나무 숲도 아닌 숲 냄새는 자연이 주는 선물로 최고의 찬사다 .5시간정도 이어지는 장쾌한 숲길은 여기 히말라야까지 온 이유를 말한다

▲ 싱굼바 롯지중 전망이 넘 좋다. 예쁜 롯지 이방인 친구에게 한국을 많이 소개 했더니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단다.사랑스런 아이들을 만나고 서로 미소 짓고 예쁜 널 만나고 간다

▲ 여기부터 겨울을 만나다 히말라야는 아래는 여름이고 중턱은 아직 봄이었다.침낭 속 뜨거운 물통은 긴 밤 보내기 필수품. 맑은 하늘과 일출 설산의 조화는 자연의 경이로움, 히말라야만의 꿈이었다

▲ 히말라야를 찾는 산꾼에게 당부.여기 히말라야 포터에게 맞기는 카고백이 너무 무겁다.이들에게 권장 무게가 25킬로로 정해져 있음에도 기본 40킬로 이상 이다보니어린 포터들에게 몸에 무리가 많다. 비록 고용이라지만 고용에도 룰이있고 도의가 있는법사람위에 사람없듯 우리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이들에게 삶의 무게를 너무 지워지지 않았으면 한다특히 우리나라 등산객이 더 지켜지지 않음은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꽃보다 더 아름답게 사는 이들에게 조금만 나누어 갑시다.

▲ 4600쯤 고사이쿤다 멋진 호수 이 아름다운 호수들이 10여개 좀 아쉬운 점은 호수가 얼어 있어 맑은 호수는 담으로.

▲ 히말라야는 이 아이에게 생활이고 생존이며 삶이었다희망 기다리다 지치지 마라.희망 기다리다 포기하지 마라.봄은 온다.꽃피고 새 우는 봄은 온다.

▲ 고사이쿤다에서 내려와 다시 체르고리로 향한다.간밤에 심하게 아프던 머리가 점점 더 심해진다.서서히 고산병의 실체가 두려움으로 엄습한다.풍경은 거침없는데 길은 멀고도 멀고 가도 가도 끝이 없다.걍진굼바가 오늘 최종 목적지인데 금방 손에 닿을 것 같은데도 넘 힘들고 멀다.

▲ 체르고리 4984고산병으로 간밤에 한숨도 못 잤는데지금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다.체르고리 바람이 무섭다.체르고리 추위가 무섭다. 히말라야 두 번 다시 걷지 못하겠다.난 다시는 히말라야를 입에 담지도 않고 앞도 뒤도 보지 않으리라.자연은 정복하는 게 아니고순응하는 걸 배우고 간다.세상과 맞서 살아온 시간 중 가장 절박한 순간이었고 가장 힘든 가장 긴 하루를 보내다.

▲ 산을 너무 사랑하여산에 묻힌 영혼이여 그대들이 오르려 했던 그곳을 봅니다.히말라야한번 보면 그런가 봅니다.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설산은 그런가 봅니다.그대들이 그토록 사랑했던 설산을 바라보며좋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바람이 늘 경전을 읽어주니...부디 고이 안식하소서....

▲ 히말라야 매혹에 반한 이곳히말라야는 걸어보면 안다.걷다보면 삶에 객기들이 내 몸에서 빠져 나가는 느낌들히말라야는 걸어보면 안다.걷다보면 너와 내가 우리가 된다는 것을히말라야는 걸어보면 안다.경계가 없어지고 신의 영역에서 하늘과 바람 풍경만이 가슴에 새겨진다는 것.히말라야 누구나 걸음 하나로 평등 해지고비를 맞아도 행복하고눈이오니 더 행복하고맑디 맑은 날은 풋사랑의 선물 같다

▲ 너의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너의 희망이었으면 소망한다.꽃보다 아름다운 이들을 보며내 생에 뜨겁게 움켜준 고귀한 시간들, 이들을 기억하며 또 그리워하며 예쁜 널 만나고 감을 감사히 여긴다

▲ 카투만두 화장터.풍족해서 너무도 풍족해서이들에게 미안하다.

▲ 4월2일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고순응 하는걸 배우고가슴으로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남겨두고같이 19일을 걸었던 낙바라는 친구와 어느 롯지에서 한국을 소개했던 찬다니에공항 배웅을 받으며 작별의 시간이다.히말라야 네 품에 정신과 육체에 한계를 넘으며 발걸음한 그날들이 또 많이 그리워지겠지.히말라야 18박19일 자연 그리고 사람들 그대여 지금 그 모습 그대로오래도록 간직하고 영위하길 기도하다. 티 없이 맑고 여유로운 삶, 문명보다 더 아름다운 순수한 삶 사랑합니다.

          히말라야 정보서비스 바람결가족 임석필  010 9995 9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