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KPS 본사 전경/최창윤 기자(사진=한전KPS)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한전KPS(사장 최외근)는 자사가 개발한 위상배열(Phased Array) 초음파검사장비인 SPAcE(Smart Phased array Acquisition and Evaluation system)를 이용한 신기술이 미국 IHI SWT, 스페인 Technatome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국제인증(EPRI PD)을 취득했다. 

지난 2일 한전KPS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검사하는 기술은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한전KPS 기술연구원과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2011년부터 5년간의 연구개발과 1년여의 국제인증을 통해 SPAcE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무대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위상배열초음파를 이용한 원자로검사기술은 웨스팅하우스, GE 등의 선진사들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신기술로, 기존의 기술에 비해 판독이 용이하고 검사범위나 정밀도 등이 높은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제인증은 검사장비인 SPAcE와 신 검사기법 및 절차서 그리고 검사자의 기량 등 3개 분야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인증으로 국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됐다. 

한전KPS 관계자는 “금번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UAE 등의 해외원전 원자로검사시장에 독자기술과 축적된 경험으로 진출이 용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