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작가 정영한 의 16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월 CSP111 art space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그니처 스타일이라 할 만한 바다풍경과 거대한 꽃 이미지, 그리고 신문이라는 새로운 모티브를 중심으로 작업한 근작과 함께 20여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작가 정영한은 학습에 의해 고정화된 사물의 제한된 잠재성을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로 근작에서 신문을 소재로 새로운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 정영한은 학습에 의해 고정화된 사물의 제한된 잠재성을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로 근작에서 신문을 소재로 새로운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객관적인 사실과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매체이지만 작가에 의해 예술이라는 영역 안에서 실제의 기능성을 상실하고 작가의 개인적인 방식에 의해 기사의 내용이 조작된 이미지로서의 실재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우리時代 神話 Myth of our time>라는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시대의 특성과 시각적 현상을 독자적 언어로 풀어내려는 의도로 신화의 개념을 설정했다.
고도로 문명화된 이 시대에 현대인들이 지향하고 찾아야 하는 것들, 즉 우리시대를 상정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시대적 상징으로서 신화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의 존재를 통해 신화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비록 공통된 사건은 아니지만 허구세계로 만들어진 이미지로서 풍경과 자연의 실재들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하게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론가 유재길(홍익대)은 “정영한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의 돌발과 풍경의 해체는 사진과 같은 극사실 묘사로 실재보다 더 실재와 같은 형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가상의 이미지이다. 비록 ‘바다’나 ‘꽃’이라는 사물의 존재를 생각하게 하나 디지털 사진을 보는듯한  극사실 형상은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미지 축제다. 여기서 관객이 얻는 것은 실재보다 이미지, 그 자체이다.”라고 해석한다.

▲ 우리時代 神話 Myth of our time_162.1X112.1cm_oil on canvas_2011년

실재의 자연적 이미지는 사진매체의 활용으로 다중적 구조와 의미를 가지며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인위적 이미지로 전환이 이루어진다. 작가는 현재 출판사 헥사곤에서 발행하는 <한국현대미술선 아트북> 발간을 준비중이다. 수록되는 100여점의 작품이미지와 작가작품론, 작품해설을 통해 20여년 꾸준히 일궈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작가 정영한은 지금까지 총 1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50여 회의 국내외 유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MBC미술대전우수상, 송은미술대상전 장려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서울청년작가초대전 우수작품 창작지원작가 선정,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미술인상본상부문 청년작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그는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부산광역시 미술장식심의위원, MBC미술대전 초대작가, 동아미술제 동우회원, 한국기초조형학회 회원, 한국조형예술학회 회원, 한국미학미술사학회 운영위원, 한국예술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