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 인간의 세속적 선악판단은 ‘정의’라고 불린다. 그 정의는 곧 법을 일컫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정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그 정의를 지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다.

황인상 기자 his@

법은 기본적으로 사회, 기업,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일들의 기준이 되어주는 약속이다. 이러한 법은 바로 우리가 만들었으며, 또한 우리를 위해 만든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리의 삶에 있어서 누구나 매일매일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법이기도 하다.

공명정대한 법조인 양성에 총력 기울여

▲ 조성민 교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조성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풍부한 법률 지식과 냉철한 판단력, 자기 철학과 소신을 바탕으로 공익을 실천하는 법조인을 양성하고 있는 인물이다. 한양대학교 고시반 지도교수, 법학연구소장, 학생처장, 대외협력처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한 조성민 교수는 지금까지 민법총칙, 물권법, 채권법, 친족상속법, 민법연습 등 12권의 전공서적과 법학논문 120여 편을 발표한 바 있다. 조성민 교수는 학생들에게 어느 경우에서나 공정성을 유지하는 자세를 가지고, 양 당사자의 주장을 선입견 없이 충분히 듣고 정의구현에 앞장설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학생들에게 악조건 속에서도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정의감으로 무장된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나 법률가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지식인의 책무를 다할 줄 아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조성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덕목에 대해 강조하면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수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분쟁을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중점으로 모든 것을 법적 절차에 의해 해결하겠다는 의욕보다는 당사자들을 화해시킬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 법은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도구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학자로서 30여 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조성민 교수. 현재 그의 제자들은 전국의 여러 대학, 사법·행정 각 부처, 기업 및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특히 법조계의 제자들은 중견법조인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신의 제자들을 볼 때마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조 교수 “오늘날은 법률지식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국제 감각을 키우는 능력 배양도 중요하다”면서 “세계화에 발맞춰서 법률시장이 개방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새로운 첨단 분야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 법조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침체된 문학계에 활력 불어넣다
한국부동산법학회 회장, 국가경찰위원회 위원, 국토연구원 감사, 국방부조사본부 법률자문위원, 전라북도 럭비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조성민 교수는 지난 4월, 아태문인협회를 창립,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조성민 교수는 “문학을 통해 현대인들의 딱딱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에 시인, 수필가, 소설가, 문학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문인단체인 아태문인협회는 침체된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작가들의 발표한 작품들을 묶어 년 2회 사화집을 출간하고, 시낭송, 문학기행, 산학회, 해외문화 탐방 등을 통해 시야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지난 6월과 10월에는 호원대학교와 충북대에서 시낭송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2월에는 아태문학상 시상식을 통해 문인들을 독려하고 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을 예정이다. 한편 초등학교 시절부터 셰익스피어 문학에 심취하면서 문학적 자질을 키워온 조성민 교수는 문예지 <문예사조>, <수필문학>을 통해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시집 <행복의 뜨락>, <시간의 절정>등을 출간하며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조성민 교수는 섬김의 자세를 담은 세 번째 시집 <사랑의 무지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조 교수는 “글쓰기에 몰입하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런 시간을 통해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면서 “먼 훗날, 소질의 유무를 떠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작품도 구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인 ‘문인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