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회 전국여성대회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 수상하는 박영일 남해군수/박민선 기자(사진=남해군)

전국 군부 유일 수상, 여성과 아동의 안전한 사회망 구축․여성역량강화 유공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박영일 남해군수가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해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여성대회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매년 전국 자치단체장 중 여성 친화도시 조성과 여성의 권익향상 및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한 전국 우수자치단체장을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박영일 남해군수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원경희 여주시장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군부에서 유일한 수상자인 박영일 군수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활동인 ‘엄마품지킴이단’을 활성화하는 등 올해 전국여성대회의 주제인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여성 폭력, 이제는 마침표’를 구현하는 지방자치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엄마품지킴이단은 재가지적장애 여성들의 가정과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폭력예방활동을 주 1회 이상 실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망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남해군은 올해 일자리창출 우수기관으로 획득한 상사업비 전액을 군 여성인력개발센터의 강좌 개설에 투입, 지역 여성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더해 박 군수는 ‘여성이 뭉쳐야 지역사회가 움직인다’라는 기치 아래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제2새마을운동 사업 추진과 다양한 지역 축제에서 소속단체의 개성 있는 활동을 지원,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박 군수는 △다문화가정의 한국 내 조기정착을 위한 국적취득 지원 및 ‘수요일은 영화 본데이(day) 사업의 경상남도 다문화센터 우수시책 선정 △양성평등 관련 조례 공포로 여성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 마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명예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편지 낭송 대회 개최 △사회와 가정이 육아를 함께하는 공동육아나눔터 개소 △행복이 영그는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2016년 가족친화 경영 우수기관 선정 등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 발굴 추진으로 이번 상을 받게 됐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군민의 권익향상과 행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도, 남성도, 아이도, 어른도 한 번 살아보면 정말 편안한 보물섬 남해에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살러 왔으면 좋겠다”고 소탈하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창립 이래 현재 65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단체로, 올해 제51회 전국여성대회는 2000여명의 전국 여성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의 주체적인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