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에 일어났던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트렌드는 다름 아닌 ‘웰빙’이다. 2000년대 초를 휩쓸었던 웰빙은 이제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해지며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 (주)빵굽는사람들 이정승 대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빵 소비량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소비자들도 이제는 단순히 맛있기만 한 빵이 아니라, 맛있고 몸에 좋은 ‘웰빙’ 빵을 원하고 있다.

순쌀빵으로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주)빵굽는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주)빵굽는사람들은 순수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하며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최근에는 10년 전 가격 판매를 단행하며 뛰어난 맛과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타 프랜차이즈 빵집의 경우 냉동생지를 사용해 질감이나 신선감이 떨어지고, 운반 보관을 위해 이스트를 과다 사용하며 제빵의 종류가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주)빵굽는사람들은 즉석에서 바로 구워 신선하고 부드럽다. 또한 제빵사와 판매원이 현장에서 직접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질감이나 신선도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우리 농산물을 적극 이용, 지역적 차별화 전략도 실시 중이다. (주)빵굽는사람들의 대표빵인 순쌀빵의 경우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 프리믹스만으로 굽는 즉석빵으로 지역 청결미만을 사용, 스낵과자류부터 각종 빵류, 쿠키, 케익류 등 50여 가지 빵을 생산해내고 있다. 순쌀빵의 경우 식감 또한 쫄깃하고 촉촉하며 씹을수록 달콤함이 우러나 빵 섭취 후 뱃속이 더부룩하거나 생목이 오르는 일이 없으며 속이 든든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것이 이정승 대표의 경영철학인 웰빙을 중시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다. (주)빵굽는사람들의 이정승 대표는 “순쌀빵은 현미식빵, 흑미식빵 등 취향에 따라 건강한 쌀빵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식감이 쫄깃하고 촉촉하며 씹을수록 달콤하게 우러난다. 또 고지혈증 및 비만 예방, 변비나 대장암 예방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주)빵굽는사람들은 현재 매출 증대를 위해 1+1 뷔페식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타임별 할인 판매도 실시하는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점포에 견줘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타 브랜드 폐점 후 빵굽는 사람들로 입점한 매장의 매출이 급증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 매장에서 전 매장보다 2~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는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한 빵을 지향하는 빵굽는사람들이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순~우리밀빵 정착에 성공

▲ 빵굽는사람들은 즉석빵만을 고집, 하루가 지난 제품은 절대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2010, 2011우리농산물 건강빵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15회 서울국제빵 과자경연대회 우리빵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일궈내며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그 동안 우리 밀 가공적성의 문제는 우리밀이 빵을 제조하기엔 재질이 너무 약해 빵이 만들어지면 푸석푸석해진다는 것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맛의 변형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등의 문제도 야기하는 글루텐 등을 과다 첨부해왔으나, (주)빵굽는 사람들은 우리 밀을 빵에 사용하기 위해 획기적인 효소 개발로 제품을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수출을 위해 방부제나 농약을 살포하는 수입밀의 문제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 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우리밀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 함께 공감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뛰어난 맛과 고객 신뢰로 혁신기업 발판 마련
1998년 LG마트(현 GS마트)에 반포점 입점을 시작으로 킴스클럽, 2001아울렛, 농협하나로마트와 클럽 등 90여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빵굽는사람들은 즉석빵만을 고집, 하루가 지난 제품은 절대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2010, 2011우리농산물 건강빵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15회 서울국제빵 과자경연대회 우리빵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일궈내며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또한 2008년 KBS TV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에 방송인 이다도시가 출연해 큰 화제가 되었던 (주)빵굽는사람들은 2010년 SBS TV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포천점과 관악점이 등장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랑나눔에도 적극 동참하여 결식아동, 장애우, 노숙자, 독거 어르신 등 저소득 가정에 빵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단체와 후원회를 연중 지원하고 수재민과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그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정승 대표는 “올해 안에 베이커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면서 “빵 외에 샌드위치, 음료, 런치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식사와 음료를 함께하는 복합 베이커리 카페를 선보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