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김해시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비음산 터널 민간투자사업을 하루빨리 추진하기 위해 밀양시, 양산시와 공동으로 경상남도, 창원시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해시와 창원시를 연결하는 비음산 터널은 민간투자자가 2008년 사업을 제안한지 8년이 지났지만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지역간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창원시의 인구유출 우려, 시가지 교통체증, 주민반대 등의 사유로 오랫동안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창원~김해 연결도로인 지방도 1020호선은 일일 9만3천여대의 차량통행으로 출․퇴근 시간 정체로 이용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지방도 1020호선, 지방도 1030호선 산사태 및 사면유실로 차량을 전면 통제함에 따라 차량정체로 도민 불편이 극심했다.

향후 기습폭우, 폭설시 반복해서 똑같은 교통체증이 예견되므로 창원 ~ 김해를 잇는 새로운 대체노선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입장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밀양시․양산시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동부 경남권 공동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완료되면 서부경남 지역의 김해 신공항 접근성 확충은 물론 동부경남 지역 기업체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경쟁력 향상과 창원, 밀양, 양산, 김해시의 상생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인 만큼 경상남도의 전폭적이 지원과 창원시의 입장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밀양시․양산시는 경남동부 중심 도시로 3개시 인구를 합칠 경우 94만여명으로 창원시의 인구와 맞먹는다. 3개시 건의에 대한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