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경영의 패러다임인 창조경영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곧 우리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발전하며, 넘쳐나는 다량의 정보를 어떤 시각으로 어떻게 융합해야 하는 지 등 이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 상상력이 새로운 경쟁력의 국면을 여는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우성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창조경영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는 “과학에 기초하고 있던 KAIST에 문화를 융합한 것이 창조경영 최고경영자과정”이라며 “이 때문에 타 인문종합대학의 CEO과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영은 ‘10년 후, 20년 후 우리가 먹고 살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구성원들이 조직의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근본적인 역할이다.

문화와 기술간 융합교육으로 글로벌 CEO 양성
창조경영은 지금까지의 연속선상에서 추진하는 ‘기술혁신’이 아니라 ‘파괴적 혁신’을 의미한다. 즉 리딩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 적응 경영이 아니라 환경 창조 경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성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창조경영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는 “과학에 기초하고 있던 KAIST에 문화를 융합한 것이 창조경영 최고경영자과정”이라며 “이 때문에 타 인문종합대학의 CEO과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과학과 문화를 접목한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은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창의성과 독창성이 CEO가 지녀야 할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문화와 기술 간 융합교육을 통해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와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CEO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개설됐다. 우 교수는 “한국은 IT강국이면서 제조나 유통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속을 채우는 콘텐츠, 즉 소프트웨어적인 면은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 조직의 CEO들은 ‘문화’에 목말라 있다. 이번 과정을 ‘창의력’ ‘상상력’ ‘감성’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와 선도’, ‘감성과 혁신’, ‘공감과 소통’ 등 크게 3대 파트로 구성된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은 감성으로 소통하고 창조적 상상력으로 생각하며 문화기술의 패러다임을 열정적으로 리드하는 최고의 CEO를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 최고경영자 및 고위직 임원, 정부 주무기관 고위직 공무원, 문화기술 분야 중심의 전문직 인사, 벤처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 과정은 강사에는 정운찬(전 국무총리)을 비롯한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강태진 삼성전자 전무, 이건표 LG전자 부사장, 김일호 오콘대표, 김영민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여했다.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은 한번 수강을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 수료증을 받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졸업하게 되는 여타의 다른 경영자 과정과 차이가 있다. 1기 졸업생들은 2학기 수료식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1,2기 졸업생들은 3기 수료식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이 된다. 우 교수는 “아울러 수업과는 별도로 학기 당 2회의 실전 워크샵을 통해 지속적인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크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하는 각종 세미나 참가, 기수 원우회 및 총원우회 구성 및 지원, 기수별 커뮤니티 운영 등으로 KAIST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CT 및 융복합 분야 최고 전문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2012년 2기 강사진
지난 6월 21일 성공적으로 1기 과정을 마친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은 오는 9월 2기과정이 시작된다. 2기 과정에서는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와 기술의 핫이슈와 주제들을 고부가가치 산업의 구체적 모델 제시로 통찰적 시각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또 현장 실무 사례 중심의 분석적 접근과 문화와 기술의 혁신적 창출을 위한 창의적 융합시각의 이해와 훈련이 이루어진다. 우성주 교수는 “쌍방적 시각에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결과물 축적을 유도하게 된다”면서 “실무 경험 축적의 전문가와 이론 전문가의 강사진이 한 팀을 구성하여 기업의 고부가가치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현장에서 발굴하는 인터랙티브 강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기 강사진도 국내 최고의 KAIST 교수진과 기업 전문가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강태진 삼성전자 전무,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유홍준 명지대학교 교수,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사진작가 조세현 등 CT 및 융복합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했다. 40여 명을 정원으로 하는 KAIST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의 2기 수강대상은 기업 최고경영자 및 고위직 임원, 정부 주무기관 고위직 공무원, 문화기술 분야 중심의 전문직 인사, 벤처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CEO, 군 장성급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며 원서접수는 6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