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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융합 코드 찾기 위해 여러 분야의 학문적 접근
2012년 06월 20일 (수) 14:14:5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행복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이미 수만 가지 분석과 단상이 나와 있지만 사실 행복에 대한 정의와 기준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정서적 의미로 볼 때 행복은 ‘우리를 보람되고 유쾌하게 해주는 어떤 느낌’을 지칭하기 위해 인류가 붙인 단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 경희대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서비스연구센터 권오병 교수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17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블레즈 파스칼은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그 모든 것은 한 지점을 향하고 있다. 행복은 모든 이들의 모든 행동의 동기이고 심지어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는 사람도 이 점은 같다”고 정의한 바 있다. 분명한 건, 사람들은 불행하기보다는 행복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객관화된 ‘행복지수’ 측정 방법 개발
경희대학교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서비스연구센터의 권오병 교수는 “행복은 주관적이며, 개인적이고 습관의 선물”이라며 “여기에 정보기술이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유비쿼터스 비즈니스’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컴퓨터서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로 ‘제2의 IT혁명’으로 불린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함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스마트 가전기기’, ‘텔레매틱스’, ‘음성인식 시스템’ 등 신성장동력에 걸맞은 신제품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휴대인터넷, 광대역통신망(BcN), 상황인식 등 기반기술의  발전으로 ‘유비쿼터스 인프라’가 급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경희대학교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연구센터는 행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융합하여 연구논문을 발표, 새로운 지적재산권과 비즈니스 모델을 활발하게 창출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 추구를 도와주는 “행복 지원” 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복지수’라는 객관화된 지표가 필요하다. 권오병 교수는 “그동안 영국 신경제재단과 같은 유수의 기관에서 행복지수에 대한 개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국가 단위에서의 정기적 측정이므로 개인이 순간순간 느끼는 행복감을 측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경희대학교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서비스연구센터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환경 센서 등으로부터 저렴하고 자동적으로 수집 가능한 센싱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심리학 등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여러 편의 학술 발표와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10여 년간 권 교수는 총 10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 연구 중 실용성이 높은 내용의 경우 이를 더욱 발전시켜 30여 건의 지적재산권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트레스, 우울감, 피로, 분노 등 심리적 증세를 자동으로 측정하여 그에 맞는 조언이나 상거래를 연결해 주는 컨트롤러인 하우웰(HowWell)을 지식경제부 산하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UCN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원천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주요 결과물로 개발하여 수년 전부터 여러 중소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고 있고 지난 주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 2012 행사에 한 기업체와 협력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권교수팀이 행복 지원 시스템 관련 원천기술과 지적재산권 확보, 기술이전이 가능했던 것은 2006년 UCN사업단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원천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주관과제로 본격 참여하면서다. 권 교수는 “연구센터가 집중 연구하는 분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응용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이라며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필요한 개방형 유비쿼터스 플랫폼과 지능공간을 기초로 한 원천기술의 개발,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권 교수는 “궁극적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과 소원이 있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하나의 목표를 제시하고 이것을 위해 다그치는 사회적 분위기가 불행의 씨앗의 하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각자가 각자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삶에 맞는 개인화된 지원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조건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지원시스템을 통해 자아실현을 위한 로드맵이 예측 가능해지고 자신의 가진 시간, 노력 등 자원들이 최적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반려기술을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의 목표인지를 설정하는 것은 가정과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경희대학교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서비스연구센터에서는 “라이프 내비게이션”이라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프 내비게이션은 개인의 삶의 목표, 프로필, 상황 정보가 개인 단말에서 일종의 개인 전자지갑 형태로 관리를 하면서 연간, 월간, 주간, 매일의 목표에 따라 라이프 케어를 하되, 사용자가 목표에 미달 혹은 초과하면 그에 맞게 목표를 도달하는 방법을 재설정하여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일반 저자제품의 사용 수명을 늘림으로 자원 절약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트랜스포머”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권 교수 팀은 샌디에고 주립대학 연구진과 함께 곤충의 변형 과정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세계 최초로 인공변형지능(Artificial Metamorphosis 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인공지능기법을 개발, 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서비스 트랜스포머(Service Transformer)는 스스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인터페이스를 변화시키며 사용 수명을 연장하므로 많은 단말기를 통합하는 효과가 있어 도시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권 교수는 “모든 학문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라는 보편적 사명으로 융합될 수 있다. 그 사명을 달성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되며 자연스럽게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며 “앞으로 숨겨진 비즈니스 기회의 보고를 ‘행복’이라는 융합 코드로 찾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인문, 자연, 예체능 등 여러 분야의 학문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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