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 호텔조리 및 식품영양과의 이충신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15세의 어린 나이부터 조리사 생활을 시작, 지난 41년간 오로지 조리사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강철 같은 프로정신과 인내심으로 이 교수는 호텔의 일식팀장 및 조리기능장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정대 호텔조리 및 식품영양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 서정대학교 이충신 교수

이충신 교수는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후배 조리사에게도 전달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느끼고 대학교는 물론 지방 자치단체와 군대 등에서 요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리 관련 서적도 집필하고 있다. 특히 조리계 발전은 물론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혁신적 메뉴 개발의 절실함을 깨닫고 지난 10여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메뉴 개발에 성공, 현재 ‘우동 튀김용 조성물’, ‘황태 갈비 전골의 조리방법’, ‘복어 한방전골’ 등 3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 했다.

한국 조리계의 큰 대들보
지난 1997년 우리나라 일식 조리사 중 두 번째로 기능장이 된 이충신 교수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조리기능장회 일식 분과장으로 활동했다. 또 한국조리기능장회에서 직선제로 선출하는 선거에서 2003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07년 회장으로 임명, 기능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왔다. 또 1997년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인천지회 총무이사, 1998년 동 지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2007년 한국조리사중앙회 이사에 선임, 한국조리사회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교수의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조리 실력과 기능장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자격검정은 물론 지방기능경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2000년까지 지방기능경기대회, 2001년 제3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2002~2003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장, 한식·일식·복어 실기 감독위원, 기능장 실기 감독위원, 2005년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웰빙요리대회 심사위원, 2006년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최한 직무분석, 직무능력의 심사위원 위촉, 2007년엔 동 기관에서 주최한 산업현장 일식·복어심사위원을 비롯하여 각종 TV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 조리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교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한국 조리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그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예비조리사들을 위해 틀에 박힌 이론과 문제, 해설로만 구성된 기존 문제집과 달리 가장 최근의 문제 경향과 꼭 필요한 정보로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일식·복어 조리기능사 실기 문제집을 출간했다. 또 국내의 내로라하는 기능장들이 각자의 요리 노하우를 한자리에 펼쳐 보이기 위해 <마스트 쉐프>를 공동 출간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6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한 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교재의 편찬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교재 편찬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최신 일식·복어·중식서적을 공동 집필하여 출판했다.

요리기능장, 교단으로 발길 돌려 후진 양성하다

▲ 서정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은 지난해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단체 경연대상을 시작으로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대상, 경기도 떡 명장 대회 대상, 푸드코디네이터 기능 경연대회 대상, 한중국제식문화교류 요리경연대회 한국대표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요리대회에 기능장 단체로 참가하여 찬요리 부문에서 금상, 더운요리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한 이충신 교수는 2009년에는 세계요리대회 한과·떡 전시 부문 금상 및 반가음식 대상 수상, 태국 국제요리대회 개인 파스타라이브 부문 은상, 생선요리라이브 부문 금상, 제2회 서울김치요리왕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단으로 발길을 돌려 2002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서정대학교 호텔조리과에서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가 가르치고 있는 서정대 호텔조리과 학생들은 지난해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단체 경연대상을 시작으로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대상, 경기도 떡 명장 대회 대상, 푸드코디네이터 기능 경연대회 대상, 한중국제식문화교류 요리경연대회 한국대표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덕분에 취업 문턱이 가장 높다는 롯데,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93명이 취업하는 등 매년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의 15%이상이 국내 유수의 호텔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둬 지난 2011년에는 취업률 73.2%로 전국 101개 대학 식품조리계열 통합 취업률에서 수도권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장애인공동체인 작은 예수회, 장애인 복지재활원인 애덕의 집, 은평천사원, (사)새얼문화 장학재단, 성우회(양로원), 밝은빛회, 남북한 장애인 걷기 운동본부, 독도지킴이, 장애인복지회, 한국요리봉사회, 한국시민자원봉사회(세종로포렴) 등 20여 개의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자 또는 후원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지난 2001년엔 가톨릭 의과대학에 시신 기증을 결정하고 2009년엔 장기(각막)을 기증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충신 교수는 “요리는 마음이다”면서 “요리와 봉사정신이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국집에서 시작해서 교수가 된 것도 모두 사회가 도와준 덕분이다. 이제 그 고마움을 돌려줄 때”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