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품 우산이 국내에 상륙했다.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산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주인공은 ‘패션의 완성은 우산까지’를 외치며 당당히 자신 있게 외치는 (주)펄튼코리아의 곽기연 대표다.

▲ 비오는 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사용해 트레이드마크가 된 펄튼의 투명우산

곽기연 대표는 특유의 사업가적인 기질로 이미 한국의 생활용품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장본인이다. 1988년에 수입주방용품 브랜드에서 그 유명한 영국의 본차이나 개발사인 Spode와 Royal Worcester를 최초로 한국의 소비자에게 소개하였고 큰 호응을 얻어 사업가 기질과 특유의 감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기술력과 장인정신 결합된 최고의 제품
곽기연 대표는 “우산은 단순히 기능만 갖춰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그 날의 룩과 어울리는 가방을 들고 슈즈를 신듯 우산도 들어야 하는 시대다”고 펄튼의 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각종 행사 때마다 즐겨 사용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펄튼(Fulton)은 1956년 아놀드 펄튼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우산, 양산, 비옷 악세사리 분야의 가장 큰 공급업체다. 세계 유명디자이너의 작품을 포함하여 200여 가지를 제조하고 있는 펄튼의 모든 제품은 우수한 품질의 방수원단과 일본에서 수입한 알미늄과 최고로 단단한 ABS와 fiberglass의 Virgin만을 사용하였고, 엄격한 왕실의 157가지의 표준품질 테스트에 합격한 상품으로만 구성되어 이미 오래 전부터 100여 회가 넘게 Royal Warrant(왕실조달허가증)를 받아 왕실 4개의 문장 중 가장 받기 어려운 엘리자베스 모후와 현 엘리자베스2세의 여왕문장을 획득한 브랜드다. 0.1mm PVC재질 및 실크폴리에스텔로 만들어진 튼튼한 외부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섬유유리로 만들어진 우산의 뼈대는 유연하지만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고 견고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율도 거의 100%에 가까우며 우산과 양산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엘리자베스2세와 왕세자인 찰스, 그리고 각료진들이 각종 행사에 사용해 세계적인 인기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한 펄튼 우산은 세계 최고의 유명 백화점인 영국의 해로드 백화점에 입점하여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영국 내의 1,000여 개 지점을 기반으로 영국 및 세계 우산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비오는 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사용해 트레이드마크가 된 펄튼의 투명 우산은 돔 형태로 디자인 돼 머리부터 어깨까지 비에 젖지 않도록 세심하게 덮어준다. 곽기연 대표는 “펄튼은 1956년 처음 시작 당시 75개나 되는 우산의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영국에서 가장 큰 우산회사로, 현재 체인점과 유명 백화점에 납품되고 있다. 토론토에 자회사가 있고 모스크바와 스톡홀름 등 10여 개국에도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실성과 추진력으로 펄튼사와 독점계약 체결
영국에서 30여 년간 살면서 직접 좋다고 느낀 다양한 상품들을 한국에 소개해 주목을 받아온 곽기연 대표는 자신이 직접 써보고 반한 수입도자기 ‘로얄워스터’, ‘스포드’ 등을 한국에 유통, 직영매장 10곳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 그가 국내에 선보인 펄튼 우산도 자신이 직접 사용해보고 반한 브랜드다. 하지만 국내에 소개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야 했다. 메일과 전화로 펄튼과 연락을 취했고 결국 나이젤 펄튼 회장과의 단독면담을 성사시켰던 곽 대표는 당장이라도 펄튼 우산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당시 펄튼사는 한국시장에 진출할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곽 대표의 지속적인 설득과, 과거 수입도자기 성공 사례, 진실성, 추진력 등을 받아들이고 지난 2010년 12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펄튼의 우수성은 직접 사용해 본 사람만이 그 진가를 알고 찬탄해 마지않는다. 곽 대표는 한국의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상품을 입점시키고 스타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그 진가를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대리점을 모집하여 펄튼의 좋은 상품을 소개해, 한번 쓰고 버리는 우산이 아닌 기술혁신이 한국의 제조업체에도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현재 펄튼이 우산과 레인코트, 장화를 생산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펄튼의 브랜드를 활용한 액세서리 및 잡화상품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펄튼의 다양한 모델과 화려하고 실속 있는 디자인들이 소비자들의 개성과 패션을 더욱 아름답게 부각시켜 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