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의 최대 화두는 건강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는 것과 맞물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인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삶에 있어 가장 우선은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과 가정생활, 인간관계 등 삶에 있어 건강이 인생 최고의 덕목으로 부각되는 지금이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황칠의 뛰어난 효능이 알려지면서 황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삼보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황칠은 한반도 일부 지역, 서남해안에서 주로 자라는 귀한 나무로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이다. 오래전부터 황금빛 천연 도료로서 생산량이 매우 적어 황실, 왕실에서나 사용했던 황칠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는 이야기도 전해져오고 있고, 다산 정약용은 황칠나무를 우리나라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칠 나무를 이용한 천연건강식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남해안 황칠 협동조합 이근식 이사장과 캠브리지 재팬 회사 후지오마쯔모토 부사장이 수출계약 체결을 전남곡성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본사에서 수출 50만불의 계약을 체결하고 우호관계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업무협력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MOU 협약식을 진행하였다.

황칠의 우수성 알리고자 ‘세계황칠축제’ 기획

▲ 이근식 이사장

이근식 (사)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이하 서황협)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황칠의 효능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온 이근식 이사장은 최근 세계황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근식 이사장은 “최근 황칠나무의 역사와 효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공중파방송과 언론에서도 많은 내용이 다루어지긴 했지만 그 희귀성과 정제 방법의 어려움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여 체험해보는 것이 어렵다”면서 “이에 황칠나무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체험의 장을 만들어 박람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여 직접 보고, 만져보고, 체험하고, 먹어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황칠에 관한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여 황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근에는 세계황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6,000여 명의 조합원을 토대로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여러 후보지역을 추천받아 후보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며 성공적인 축제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근식 이사장은 “축제의 개최지는 전남 서남부 지역과 수도권을 검토 중이다”라면서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의 고문, 위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해당 지역의 활성화와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최종 적합지를 물색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황칠축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황협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세계황칠축제의 장을 화합과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종교계, 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황협에서 직접 정제한 황칠 도료를 제공함으로써 궁중 황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하고 화려한 작품들을 가구, 그림, 서예, 한지공예, 귀금속 및 장신구 등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각 부문의 장인 및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작업한 다양한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제1회 세계황칠축제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추후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칠의 효능을 건강한 먹거리로 전달하다
세계황칠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서황협은 국내 최초의 황칠 협동조합으로 전국 황칠나무의 99% 이상을 재배하는 전남 7개 지부와 제주·서귀포 1개 지부 등 전국 8개 지부 체제로 운영 중이다. 황칠 대중화와 발전을 위해 그간 서황협은 저온추출과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공법으로 가공의 전문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황칠 고유의 지표물질과 유효성분을 최적화시킨 100% 발효순액을 직접 제조해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던 서황협은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등의 전문기관, 단체로부터 기술 이전도 받았으며, 30여명에 이르는 박사급 자문 위원들을 두고 제품개발에 매진해왔다. 이에 국내 최초의 미생물을 이용한 황칠 발효액 연구로 벤처인증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ISO 인증을 획득하며 수출이나 기업 간 거래에도 원활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제품 가치를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기술 개발 및 수출 산업 육성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근식 이사장은 “최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서황협은 황칠나무 뿐 아니라 약리성분을 함유한 자연재료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황칠나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과 연구개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