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이후 2018년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지금까지 가장 빨리 초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황태일 기자 hti@

고령화 시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된 가운데, 노인요양시설을 찾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평균 수명 100세 시대 등을 이유로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우수한 시설의 노인 요양 시설·편리한 교통편·쾌적한 공기를 갖추고 있는 시설들이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내 집 같은 편안한 안식처 제공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스캠프요양원은 가족의 고통을 분담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마음 편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노후생활의 동반자로 평가받는다. 24시간 케어서비스, 증상별 맞춤 의료서비스, 정서 지원 서비스는 물론, 잔존능력 향상을 위한 인재재활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재활프로그램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선사하고 있는 이곳은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로 가정처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환경에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주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 김판순 원장

김판순 원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연대책임제를 통한 정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면서 “여생을 보낼 공간은 무엇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소 이후 베이스캠프요양원은 내 집 같은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며 정직과 믿음으로 어르신 곁에 함께하며 또 다른 가족이 되고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요양원지정협력병원의 노인전문촉탁의사의 정기회진과 정기검진을 통해 입소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전문 간호인력의 투약관리 및 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이 구비되어 있어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 신속하고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원예치료, 다도, 풍선아트 등 사회복지사와 외부 전문 강사에 의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해 입소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실버체조, 웃음치료,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종교생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어르신들이 손발을 많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대부분의 어르신이 전보다 건강이 많이 호전되었고 이제는 스스로 숟가락질을 할 만큼 상태가 좋아지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웃음과 행복, 사랑이 넘치는 베이스캠프요양원
베이스캠프요양원을 입소자들에게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안식처로 만든 김판순 원장. 과거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던 김 원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하게 고침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려울 때 많은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오늘도 사랑의 빚진 자가 돼 조금이라도 사랑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인생의 마지막 길, 아름다운 노후를 준비하도록 요양원을 오픈했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베이스캠프요양원에는 웃음과 사랑이 끊이지 않는다. 요양원에 우연치 않게 왔던 이가 김판순 원장의 헌신적인 돌봄에 감동을 받아 지인들을 동원해 리모델링을 해주고 서울에서 일주일이 멀다하고 어르신들의 간식 등을 싣고 내려오고 있으며, 과거 베이스캠프요양원에서 요양을 했던 어르신들의 보호자들도 요양원을 잊지 않고 찾아온다고. 김 원장은 “해마다 고추, 들깨, 콩, 간식 등을 갖고 오며 안 오면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는 가족들의 웃음 속에서 잔잔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물론 경영상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자원봉사이나 후원이 대부분 규모가 큰 시설로 쏠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후원하는 곳에서는 보통 큰 시설 위주로만 지원해주기 때문에 우리같이 작은 시설들은 아무래도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봉사 지원 자체도 적은편이어서 모든 일을 요양원 내에서 스스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 마다 이따금 내 스스로 외부 봉사를 나가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며 품앗이 하듯 알음알음으로 일손을 찾곤 하는데, 이러한 개인 활동만으로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같이 작은 요양시설에도 봉사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외롭지 않고 꽃보다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늘도 고심하고 있는 김판순 원장.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하나의 나눔 공동체로서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