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사업)”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12년에 시작, 4년차였던 지난해 LINC사업은 그간 구축된 산학협력 기반을 토대로 대학별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운영됐다.

황인상 기자 his@

LINC사업 참여 총 57개 대학(기술혁신형 15교, 현장밀착형 42교)은 2015년 사업성과 및 2016년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정량 및 정성, 만족도조사)를 통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중 전북대학교는 기술혁신형 부문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설경원 전북대 LINC사업단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산·학·연·관 연결하는 주도적 역할 수행

▲ 설경원 단장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매우우수‘ 평가를 받은 전북대 LINC사업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기업으로 기술 이전해 전국 6개 대학으로 전파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했고 산학협력 협의회를 통한 학생 취업, 현장실습, 참여 기업 해외 진출 등 전주기적 기업지원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사업단은 또한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기업지원 일환으로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 CI·BI제작지원사업, 국내외 전시회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기업지원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등 현장형 인재양성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로 사업단은 2년 연속 국립대와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53억 원의 사업비를 배정받아 신재생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에 힘을 보태게 되었다.

설경원 전북대 LINC사업단장은 “사업단은 전라북도, 전주시와 연계하여 탄소산업 발전협의회를 주도하여 완주·전주권역 내에 집적된 탄소산업체와 협력하여 신규시장 발굴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고용창출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면서 “탄소산업관련 산·학·연·관을 연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배양을 위한 인문학 특강, TRIZ교육, 창업마인드 고취를 위한 CEO초청특강 등을 통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함으로써 전국 대학생 TRIZ 경진대회에서 32년 연속 1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전북 산학협력 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등의 쾌거도 거두었다. 설경원 단장은 “사업단은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알림콘서트를 개최하여 지역과 함께 도내 선도기업을 알리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지역내 기업으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경원 단장은 이러한 사업단의 사업 추진과 아울러 지역균형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위원 및 전략사업 발굴위원 등 대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학-전주-전북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역기업과의 동반 성장 시대 열다
학교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한 학교기업 육성 및 지주회사 설립에 역량을 집중해온 전북대학교는 총10개의 자회사 중 전북대 기술로 7건을 사업화하였다. 특히 LINC사업단 기술지도를 통하여 신기술 인증 및 기술지주 자회사 8호 (주)행복홈우드는 불에 타지 않는 난연목재 제조기술 상용화하였다. 또한 학교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코하우징’은 교육부에서 선정하는 2015 우수 학교 기업으로 선정되어 ‘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전북대가 출자한 방사선 의약품 특허기술을 상용화화기 위하여 (주)카이바이오텍 연구소 준공식이 지난 10월 5일 열려 향후 새한산업 계열사인 (주)카이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북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치매진단제제 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전국 유일 방사성 의약품 전문업체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설경원 단장은 “전북대 LINC사업은 기존 대학에서처럼 일방적인 기업 지원이 아닌 상호 교차 지원을 통한 지역기업과의 동반 성장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추어 창의적 융합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설경원 단장은 최근 출범한 제6기 전북과학기술위원회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민간 위원장에 선임, 전라북도 과학기술 진흥과 R&D사업 활성화를 주도하게 됐다. 전북과학기술위원회는 전라북도의 R&D사업을 종합적으로 기획, 조정,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모두 15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설 단장은 “전라북도 과학기술위원회는 전북도의 과학기술 진흥과 지역 R&D사업 활성화를 통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장”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전북도의 지역산업이 융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