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철경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철경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다문화예술원, 우리다문화연맹이 공동주관한 시상식에서 다문화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황인상 기자 his@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하철경 회장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제26, 27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 지향

▲ 하철경 회장

투박하지만 힘 있는 역량이 그대로 담긴 자신만의 화풍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자연을 품은 우리나라의 산수를 향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화가로도 정평이 난 하철경 회장. 수묵의 원숙한 농담처리와 감각적인 담채의 산뜻한 조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을 지향하는 그의 작품 속에는 생명의 근원과 만물의 본질, 빛과 색의 눈부신 조화, 그리고 변화의 놀라운 이치 등이 올곧게 배어 있다. 최근에는 형상과 비형상, 구상과 추상 사이를 넘나들며 기교를 부리는 흔적도 보인다. 전라남도미술대전 종합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4회 특선,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전라남도 문화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하 회장은 남농 허건 선생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하다.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폴 등에서 개인전 56회를 비롯해 독일 루카스화랑, 독일 괴테박물관, 일본주재한국문화원, 뉴욕 퀸즈미술관, 프랑스주재한국문화원, 싱가폴국제아트페어, 세계아트페어 등 950여 회의 국내외 유수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오픈아트페어’에서 부스전을 가져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기도 한 그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고자 초대전을 개최, ‘월출산의 봄’ ‘봄바람’ ‘천은사’ ‘소금강’을 비롯해 설악산 도봉산 풍광 등 우리 산천을 특유의 필법으로 그린 30여점을 선보였으며, 회갑 기념 특별 초대전의 수익금 5,000만원을 H-net Academy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나눔대상’ 특별대상, ‘한국예술문화상’ 대상, 한국예술가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하는 ‘제33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2.2. 한국예총 제55차 정기총회(임원개선)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은 현재 한국예총의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1961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예총은 국민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며 한국 문화예술교류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에 앞장서왔다. 현재는 현재 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등 10개 회원협회와 138개연합회·지회(해외포함)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예총 제26대 회장을 역임할 당시 하철경 회장은 대환 및 대폭적인 이자감축을 통한 예총의 재정자립 뿐만 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예술인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연장 완공 등을 통해 예술인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014년 5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인한 민간단체의 고사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체 입법 추진한 결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법률안이 2015년12월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운영비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향후 예총의 경제적, 제도적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지난 2월 열렸던 한국예총 회장직 선거에서 한국예총 사상 최초의 ‘무투표 당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예총의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는 그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취임 소감에서 “수익 사업을 발굴해 예총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예총특별법 제정 및 각종 법제화 추진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예총이 당면한 수많은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하여 남북예술문화를 추진하고, 예술문화교류를 진행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하철경 회장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의 예술 활동 참여 기회 확대와 영재 발굴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해, 사회 공헌과 문화 융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M

▲ 무릉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