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약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전원주택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탈도심, 탈아파트 현상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웰빙시대가 맞물리면서 최근 전원주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박 대표는 “시골 농가를 사는 것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이지만 단독형의 경우 특히 지역주민과의 조화가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관건”이라며 “여러 가지 위험을 가장 최소화하는 방법이 바로 분양이다. 전원주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분양만큼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원주택은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현대인의 꿈인 전원의 삶을 제공하고 임대를 통해 펜션처럼 운영이익과 귀농귀촌작물재배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근교형 전원주택의 위치는 실거주의 자신의 주 생활지와 근거리를 택하는 것은 상식이다. 인구가 집중되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외곽에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는 것도 같은 이치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세컨드하우스와 수익용 전원주택 자연환경과 주변여건을 최우선조건으로 선호한다

전원주택은 수요자의 형태에 따라 달라져야
전원주택을 짓기 전에 가장 확인해야 할 사항은 주위 혐오시설 유무, 진입로 확보 여부, 지적도상 도로와 현황상 도로가 일치하는 지 여부 등이다. 또 상하수도나 지하수, 전기시설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1순위로 좋은 전망만을 고려하다 낭패를 볼 수 있다. (주)대정하우징엔의 박철민 대표는 “경제회복과 주5일근무제 실시, 은퇴와 퇴직자들이 겹치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내 전원주택지역별 선호현상도 IMF사태와 금융위기 이후 전원주택지는 도시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중심형과 환경이 뛰어난 환경중심형으로 나뉘면서 이어서 수요선호가 높은 대도시주변은 민간시장에서 개발되는 단지형전원주택단지가 주류를 이루며 수요선호가 떨어지는 지방은 정부주도의 전원마을과 농어촌뉴타운이 지방인구정착과 경제활성화 차원에서귀농귀촌이 정부의 각종정책지원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중심형은 주로 도시에서 차로 30-50분대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역에 주로 입지하며, 환경중심형은 전철과 고속도로IC주변의 도시에서 1시간대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주변환경 우선적인 특징을 지닌 곳이다. 최근에는 주5일제의 정착과 레저인구의 증가로 주말주택용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전원주택시장의 앞으로 가장 큰 수요층의 다크호스는 귀농, 귀촌 인구다. 귀농·귀촌형 전원주택시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지난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면서 그 잠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은퇴자와 퇴직자의 전원주택선호형태는 도시근교형과 주말용 주택, 귀농·귀촌형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에 대한 목적의 수요형태도 수익추구형과 주거생활형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도시인근 인기지역은 평균분양가 5억원대 10억원대의 단지와 상대적으로 같은 도시근교지역에서 토지와주택건축비가 저렴한 2-3억원대 단지형전원주택이 많이 조성되고 있으며 수요층도 두텁다.
상류층의 최고급 전원주택시장도 신도시나 도시주변에 20-30억원대의 전원주택단지가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단지형의 장점은 입주자간에 경제, 문화 수준이 비슷해서 커뮤니티 형성이 빠르고 아파트처럼 공동관리, 방범방재 등 생활이 편리하다.
주말용 주택 시장의 경우 대지와 주택이 1억대미만 소규모 가구로 밀집되어 형성되어 생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주택건축 사용자재와 건축방식에도 유의해야 한다. 박 대표는 “현재 주말용 주택시장은 레저, 위락시설과 연계될 수 있는 홍천과 평창, 원주, 충주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장점은 대지200평 미만, 주택45평 미만, 과표 2억원 이하, 3년 이상 보유하면 1가구2주택의 양도세 예외 특례를 받기 때문에 인기가 많으며 대체로 단지형과 단독형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관리인이 별도로 있는 단지형은 그나마 관리의 부담이 덜하지만 단독형 전원주택은 관리와 방범방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리 준비하면 30%까지 비용 절감돼

▲ (주)대정하우징엔의 박철민 대표는 “경제회복과 주5일근무제 실시, 은퇴와 퇴직자들이 겹치면서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층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과 생활기반은 도심에 있으면서 거주공간은 교외에 두는 이들, 은퇴 후 귀농·귀촌을 위해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다. 특히 최근 잠재력이 큰 귀농·귀촌형 전원주택은 이것저것 알아봐야 할 것이 많다. 박철민 대표는 “귀농·귀촌형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다름 아닌 고용과 수입원”이라며 “현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이것저것 잘 살펴보고 난 후 지역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을 정한 후에는 단지형은 공공기관주도형과 민간주도형선택할지 단독으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은 직접 땅을 사서 개발해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부지에 건축이 가능한지, 전기선·상하수도, 통신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새로 부지를 구입하는 사람은 법규나 조례 등 관련 조항을 잘 살펴보아야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박 대표는 “시골 농가를 사는 것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이지만  단독형의 경우 특히 지역주민과의 조화가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관건”이라며 “여러 가지 위험을 가장 최소화하는 방법이 바로 분양이다. 전원주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분양만큼 안전한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직접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짓는 것보다 비용은 많이 들겠지만 예상치 못한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박 대표는 “단독으로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면서 “틈나는 대로 건축박람회나 부동산 세미나 등 전원주택 견학도 하고 땅에 대해서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구입하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조금씩 준비를 하면 위험도 줄이고 비용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