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홍정길 목사·회장 정주채 목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차정섭 군수, 유관기관·단체장, 함안지역교회연합회(회장 여동현 장로)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박민선 기자(사진=함안군)

-산돌 손양원 목사 순교 66주년 및 기념관 개관 1주년 기념

-기념예배·미니콘서트·강연회 가져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함안을 빛낸 역사적 인물, 산돌 손양원 목사의 순교 66주년과 기념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8일 저녁 7시 30분부터 칠원읍 소재 칠원교회와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사)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홍정길 목사·회장 정주채 목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차정섭 군수, 유관기관·단체장, 함안지역교회연합회(회장 여동현 장로)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손양원 목사 관련 영화감상을 시작으로 순교기념예배, 축사에 이어 ‘손양원 목사의 신앙과 헌신’을 주제로 한 강연, 미니콘서트 순으로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차 군수는 “작년 10월 개관 후 1년이 지난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그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찾으며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찾는 배움터가 됐다”며 “전국에 손양원 목사의 큰 사랑이 널리 전파돼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기념관의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 출생으로 신학교를 마치고 전남 여수 애양원에 부임했던 손양원 목사는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투옥돼 광복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1948년 10월 여순사건 때 좌익 학생에게 두 아들을 잃었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그 학생을 양아들로 삼았다. 

그를 기념하는 손양원 기념관(칠원읍 덕산4길 39)은 부지 3655㎡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기념품 매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