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되어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박민선 기자(사진=함안군)

-지진재해 이재민 구호 계획 발표·운영해

-재해구호반 구성·단계별 구호·내진설계 적용한 임시주거시설 지정 등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과 잇따른 여진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발생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지진발생 시 이재민 구조·대피, 구호물품 전달 등 재난상황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한반도에는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진도 5.8과 4.5 규모의 경주 지진으로 군에서도 진도 2~3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앞으로 대규모 지진의 발생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효과적인 지진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차 군수는 “매년 수립·운영하는 재해구호계획은 풍수해 피해에 대한 대응이 대부분”이라며, “지진 발생이 일어나고 있는 현 실정에 맞게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실질적인 지진재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 시 주민행복지원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이재민 구호반을 구성하고 총괄·임시수용시설 운용·자원봉사·물품수급 등을 담당할 4개 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평상시·재난발생·이재민 발생·이재민 종료 시까지 총 4단계별 구호를 실시하며, 특히 이재민 발생 단계부터는 총괄·현장대응·생활안정·물품수급·자원봉사반을 운영해 이재민을 위한 다각적인 구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기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대부분이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지진발생 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 관내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조사 후 대규모 임시주거시설 설치가 가능하고 내진설계가 된 체육관, 학교, 청소년수련관 등 관내 14개소를 지진대피소와 별도로 선정해 임시주거시설로 새롭게 지정했다. 

또한 비축해 둔 응급·취사·개별구호물품 등을 이재민 확인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필요한 물품 및 구호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물은 관내 대형마트, 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에서 구매·지원 받아 즉시 보급·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원봉사센터,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협의회 등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호의 사각지대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함안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실시 전 군민들을 대상으로 국민행동요령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대응매뉴얼 등이 담긴 홍보물 배부해 지진대비 대처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지진발생 시 전 공무원과 관내 마을이장에게 재난문자메시지를 즉시 전송하고, 150개소 마을방송을 통해 재난상황을 일괄 전파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내달 중에 지진대피 행동요령 홍보물을 가정에 쉽게 비치할 수 있도록 제작·배부할 예정이며, 내년도 재해구호계획 수립 시 풍수해·지진·사회재난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반영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