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된 현대사회는 모든 게 맞춤인 경우가 많다. 맞춤형은 또 다른 의미로 세상에 오직 하나, 나만을 위한 것이 될 수 있다. 최근 실내건축 또한 각자가 타고난 사주명리학을 적용해 맞춤형 건축디자인으로 짓고 있어 화제다.

▲ 최성수 교수는 “공간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음양오행이 조화롭게 결합된 건축물 조성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주명리학을 활용한 거주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건축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성수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는 사주명리학을 활용한 체질이론(오운육기론)과 성격이론(십성론)에 근거하여 개인의 성향에 맞춰진 색채와 형태, 재질 등을 디자인에 적용시키고 있다.

사주명리학과 건축디자인의 과학적 만남 시도
최성수 교수는 사주명리학을 이용하여 거주자의 특성을 파악한 후 모자람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주는 거주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복잡계이론과 감성공학을 연구하다 구체적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과 전통문양을 연구하는 최성수 교수는 일찍부터 사주명리학에 근거한 양택풍수가 삶의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간파했다. 그때부터 사주명리학과 양택풍수와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그는 수많은 연구 끝에 건축학의 관점에서 양택풍수의 현대화 이론을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최성수 교수는 색 환경이 공간의 감성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객관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다양한 유형을 접목시키는 것이기에 최 교수가 연구하고 몰입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성수 교수는 특정인의 사주간명 결과에 의해 나온 색채와 형태, 재질 등의 결과를 뇌파측정과 적성검사, DNA유전자 검사를 통해 임상학적으로 나온 결과의 데이터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주명리학의 언어체계를 구체화하여 과학적 임상실험을 통해 디자인 방법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다량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주와 풍수를 접목시키는 양택풍수의 현대화 방안도 마련된 상태다. 현재는 사주를 통해 대문의 위치를 결정하고 안방과 부엌의 위치를 결정하는 양택삼요의 결과도 임상적으로 검증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가족구성원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감안된 디자인 방법론도 완성하여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을 통한 합리적 결과의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최 교수는 점술학과 한의학에도 높은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어렵다는 점술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간 오장육부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한의학과 공동 연구를 계획 중이다. 서양에서도 최근 동양의 사주와 연계된 과학적 감성 건축 디자인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동양오술에 의한 양택풍수 현대화’란 주제로 논문을 준비 중이기도 한 최 교수는 “사주와 건축 공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기간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잃었던 우리만의 정서, 즉 정(情)을 찾아가는 작업”이라고 연구의 목적을 밝혔다. 

사주명리학을 디자인 이미지 언어로 활용하는 방안 제시
명리학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한 최성수 교수는 건축 디자인 의뢰가 쇄도하고 방송출연 러브콜도 수없이 받고 있지만 학자로서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 이를 모두 거절하고 사주와 디자인을 접목하기 위한 방법론 정립에 전념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점을 보는 학문이 아닌 천·지·인의 복합적 관계를 파악해 각 개인의 타고난 개인적 특성의 코드를 이해하고 각 개개인의 삶의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최 교수는 음양오행론의 태과와 불급에 따른 왕상휴수사의 원리를 분석해 색, 재료, 방향, 형태, 밝기, 스타일 등 디자인 이미지 언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의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오운육기진법론에 의한 체질감별법을 광범위한 분류작업을 통해 공간디자인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발했다. 나아가 환경인지 심리학적 이해의 바탕에서 십성론을 종합적으로 분류해 종합판단표로 작성하고 디자인 이미지형용사 언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종적으로 사주명리학에 근거한 거주자 맞춤형 디자인 프로그램의 제안에도 성공한 것이다. 최성수 교수는 “공간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음양오행이 조화롭게 결합된 건축물 조성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사주명리학을 활용한 거주자 맞춤형 디자인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건축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