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초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63년 문을 연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가톨릭 수도단체인 살레시오 여자수도회 한국 관구가 운영하는 초등교육기관으로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강조한다.

▲ 살레시오 초등학교 박영희 교장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돈 보스코의 ‘예방교육’이념에 따라 어린이를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 정직한 시민과 착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성, 종교, 친절한 사랑에 기반을 두고 어린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국내 초등교육을 선도하는 살레시오 초등학교
오는 2013년 3월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 매월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에 문을 연 이후 50년 만이다. 살레시오 초등학교의 박영희 교장은 “다가올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지역 명문 초등학교로 명성이 높은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인성교육과 아울러 학생들 개개인이 부여받은 가능성을 발굴, 역량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국내 초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정서 함양을 위한 문화 교육,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국제화 교육,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을 위한 독서교육, 특기를 발견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재능인 육성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화교육은 예술문화교육과 더불어 생활양식, 가치관 등 정신적, 물적, 지적 교육을 모두 포괄하여 운영되며 맞춤식 체험학습을 통한 학교생활 전반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학생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면서 전통문화 예술 체험 및 습득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화 교육을 통해 다국어 습득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과 아울러 여러 나라 교육기관과의 국제 협약을 통해 상호 문화 교류의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한편 독서교육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독후활동을 실시하여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에 주력함과 동시에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시하고 가정과 연계하여 독서의 생활화를 실천한다.

이 외에도 살레시오 초등학교에서는 프로그램별 반편성, 다양한 직업군의 학부모와의 만남 프로그램 운영, 꿈나무 큰잔치, 1인 1특색 프로그램 등 재능인 육성교육을 전개하여 학생들의 특기를 발견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박 교장은 “특히 지난 2004년 창단되어 각종 예술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살레시오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는 2008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제 3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면서 “바쁜 학교생활 중에 짧은 틈을 이용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의 놀이도 희생하며 열심히 연습했던 아이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단순한 악기 기능의 표현에서 벗어나 단원들의 순수한 마음과 미래의 희망을 연주해 나감으로써 늘 다음 연주회를 기대하게 하는 오케스트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올 50주년을 도약의 해로 준비하다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재능 진단 육성 선도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학생들의 밝은 심성을 가꾸는 인성교육을 비롯해 수준별 수업을 진행,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비롯하여 오케스트라단 운영을 통해 재능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기울였던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 살레시오 초등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 외에도 광주의 전통 문화의 맥(脈)을 잇는 문화예술 분야의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해금과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를 배우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박 교장은 “음악 뿐 아니라 4, 5학년은 미술 전담교사가 한국화와 도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5학년은 음악 1시간을 사물놀이에, 6학년은 단소 등 우리 악기를 통해 전통 가락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면서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도 등 예절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쓰기 지도 등으로 지(知)·덕(德)·체(體)를 키우기 위해 학교에서 맘껏 뛰어놀고,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놀이시간을 2번 만들고 중간놀이 시간에는 선생님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살레시오의 교육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져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초등 축구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가 하면 광주일보 초중고 영어경시대회에서는 ‘최우수학교’로 인정받았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많은 대회에서 셀 수 없을 정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 교장은 “앞으로 꿈과 사랑이 있어 행복한 학교로서 초등교육의 모델이 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살레시오 초등학교는 살레시오 수녀회의 수녀님들의 절약과 단식으로 모은 학교이설 기금을 마련하여 오는 2013년 3월을 목표로 학교 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래의 건강한 인재육성을 위해 뜻있는 분들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