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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마이크로주(Micro Zoo)’ 동물원 新역사 쓴다
삶의 활력소 신개념 체험동물원 ‘드림주’
2012년 03월 08일 (목) 17:28:39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안녕하세요.” 알록달록 신비로운 빛깔을 뽐내는 앵무새가 사람들에게 인사한다. 동그란 눈이 사랑스러운 흰손긴팔원숭이는 마치 아기가 엄마 품에 안긴 듯 사람들에게 안겨 애교를 부린다.

   
▲ 국내 최초 마이크로주(소규모동물원)를 안착시켜 무한한 비전을 보여준 김 준 본부장은 드림주와 같은 체험중심 마이크로주 프랜차이즈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대화와 교감을 나누며 안아보기까지 하는 이 곳. 국내 1호 마이크로주(Micro Zoo) ‘김해 드림주’가 동물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저마다 당근이 담긴 컵을 들고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진풍경 속 깊은 동심의 울림을 들어보자. 

자연친화적인 웰빙문화 공간
김해시 대동면 초청리에 위치한 드림주는 답답한 도심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체험학습 명소이자, 삶의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는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에겐 신나지만, 어른들에겐 여유와 휴식이 절실한 주말. 아이의 호기심과 동심충족을 위해 동물원을 찾지만, 눈으로만 동물들과 교감하기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이런 기존 동물원의 틀을 과감히 깬 ‘보고 듣고 만지는 신개념 체험동물원’ 드림주는 대형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희귀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게임 중독문제가 연신 보도될 만큼 현대 아이들에게 즐길거리 문화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폭력성 강한 인터넷게임에 노출된 아이들의 메마른 정서와 인성을 채워줄 환경은 더 부족하죠.” 김준 총괄본부장은 그 열쇠를 동물체험에서 찾았다. “동물을 눈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보면서 나보다 작고 연약한 것을 소중히 보살피는 법을 배우고, 정서순화와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드림주는 규모보다는 체험을 통해 동물들과 교감하고, 자연친화적인 웰빙문화를 체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희귀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대화와 교감을 나누며 안아보기까지 하는 김해 드림주에서 정서순화와 삶의 활력을 얻어보자
다람쥐 챗바퀴 돌듯 바쁜 현대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애정결핍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의학적으로도 동물을 매개체로 치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해외 곳곳 이러한 소규모 동물원이 문화컨텐츠로 크게 자리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실정. ‘동물을 매개체로 한 문화컨텐츠가 무궁무진함에도 국내에서 그 기회와 혜택을 받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김 본부장은 ‘드림주와 같은 신개념 체험동물원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관심을 당부’했다.

체험을 통해 마음과 마음으로 동물과 교감하다
TV동물농장에 소개되기도 한 동물을 볼 수 있는 드림주는 작은 규모를 무색하게 할만큼 동물 저마다 강한 여운을 주는 힘이 있다. 오랑우탄 복돌이와 인사를 나누고, 옆으로 가면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미어캣과 프레디독이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 자연친화적인 웰빙문화 공간 김해 ‘드림주’
자기네들끼리 땅굴을 파 막사를 오가며 어울려 사는 진풍경은 아이들의 호기심 대상이다. 조랑말은 말타기체험의 중책을 맡아서인지 아이들이 주는 당근을 뚝딱 해치우고, 무서운 맹수 늑대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사람을 무서워한다. 모이를 한 손 가득 쥐고 새장에 넣으면 잉꼬들이 날아와 손을 간질이며 서로 모이를 먹겠다고 날아든다. 또 ‘산미치광이’라 불리는 호저 몸에는 도도한 성격만큼이나 단단하고 큰 가시들이 위엄을 뽐내고, 조련사 팔에 앉은 홍금강앵무새는 멋진 사진포즈를 연신 선보인다. 또 국내에 둘 밖에 없는 희귀종인 왕관비둘기의 아름다운 자태는 시선을 매료시킨다. 이처럼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강점 외에도 이곳 동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는 아마도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보면서 감촉을 느끼고,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칠 수 있기에 하나의 생명체로 다가와 그들의 이야기를 눈과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여운도 깊고 길다.
희귀동물을 수입해 전시·판매하고, 찾아가는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제일TS의 대표이기도 한 김 본부장은 희귀동물 국내안착에 사력을 다해왔다. 부산 ‘더파크’건립 무산으로 갈 곳이 사라져버린 동물들을 위탁 사육해 ‘드림주’를 이 동물들과 아이들이 교감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렇듯 국내 최초 마이크로주(소규모동물원)를 안착시켜 무한한 비전을 보여준 그는 드림주와 같은 체험중심 마이크로주 프랜차이즈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문화를 접하고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동물과 더불어 살며 지친 삶에 활력과 정서함양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체험동물원이 하나의 문화컨텐츠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취재진의 마음 깊숙한 동심의 조용한 울림을 선사해준 드림주와 다음을 기약하고 나서는 길.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의 웃음소리, 겁을 무릅쓰고 거북이 등에 올라탄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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