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NK D&C의 박규남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20살부터 부동산 및 건설에 입문한 부동산 업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다. 중앙대학교 건설경영대학원을 휴학하고 시행사에 입사하여 부동산 개발에 눈을 뜬 박규남 대표는 수년 간의 토지투자경험과 건설실무의 접목으로 소형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유)NK D&C, 고은공인중개사사무소, 대경공인중개사무소의 대표도 함께 맡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 박규남 대표를 만났다.

Q.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

▲ (유)NK D&C의 박규남 대표

A. 처음엔 패션업에 관심이 있었으나 아버지의 설득 이후 고3때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쓴 글을 접하게 되었고, 라스베가스 개발에 대한 글을 읽고 가슴이 뛰었다. 그때부터 부동산 개발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부동선과 건설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로 계속 관련 서적을 읽었다. 책은 나에게 최고의 스승이었다. 책을 통해 나는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고, 부동산과 건설에 관련된 잡다한 지식으로 보는 안목과 시야가 더욱 더 넓어졌다. 사실 부동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은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파트에는 무관심했다. 그때 당시엔 향후 사업개발을 하게 되면 당연히 아파트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전에 땅 투자를 해놓으면 지가는 자연스럽게 오르고, 거기다 건물을 지어 팔면 수익이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했다.

Q. 새만금개발사업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전부터 군장사업단지에 투자를 시작했는데.
A. 군산 땅 때문에 중개업자들에게 지주작업이 들어왔다. 현장조사를 해보고 지가가 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감지했다. 군산 현장을 방문해보니 중개업자들이 말하는 것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후 새만금개발사업 대법원 판결로 사업재개와 각종 호재로 지가가 폭등했다. 시행사에 있다 보니 돈 없이 건물 올리는 법을 알았고 현지 부동산을 통해 건설업체를 수소문해 업체를 이용하여 무일푼으로 원룸 3동을 올렸다. 이후 지가가 너무 올라 새만금 관련 소액투자자들이 갈 곳은 부안이라고 판단하고 부안으로 가서 땅을 사기 위해 건물을 4억 8천만원에 매매했다.

Q. 세 번째 투자지역이 부안이다.
A. 내가 3번째로 땅을 산 곳이자 부안에 내려가서 처음 땅을 산 곳이 계화면 창북리다. 그곳은 기획부동산에서 인기가 있는 곳으로 당시 기획에서 파는 가격이 50~80만원을 호가했다.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 작업하기가 힘이 들었다. 부안에 중개사무소를 오픈하고 부안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직접 원주민 땅을 작업해서 매물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렇게 작업해서 현재 부안에 매입해 놓은 땅만 1만평이 넘는다. 최대 국책사업지인 새만금사업부지의 인근 땅을 1만평 가지고 있기란 정말 쉽지 않다. 물론 운도 따랐지만 그 이상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신항만조감도

Q.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의 의미와 전망은.
A. 새만금 개발을 선도할 대표적인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새만금 신항만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전북이 국내 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예산 확보 문제가 향후 사업 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Q.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원주민의 땅을 작업하여 매물을 저렴하게 사들이는 땅은 매력이 많다. 저평가된 지역을 볼 수 있는 것도 우리 일생의 기회다. 땅은 모든 부동산 관련된 것의 재료이기 때문에 분명히 수요자가 나타난다. 다만 그 수요자가 언제 나타나느냐에 따라 수익률과 투자기간이 달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수요자가 빨리 나타날 지역, 그리고 그 수요자가 밀어닥치는 지역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그것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재테크에 성공한다. 주변에서는 벌써 은퇴해도 되겠다고 부러워하지만 나 역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었다. 허황된 욕심은 버리고 주변 사람들과 공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싶다. 사람들을 올바른 투자의 길로 인도해주기 위해서 앞으로도 내 자신을 갈고 닦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단국대학교 부동산건설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토지세미나와 투자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틈틈이 반자서전형태로 토지투자 실무관련 책일 집필하고 있어 4월 전에 출간할 예정이다. 서울경제TV에서 한 달 보름정도에 걸쳐 나의 투자법에 관한 프로를 기획하고 있어 일정을 논의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