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공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경아 작가. 지난 2009년부터 한지를 이용해 만든 작품으로 미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알공예를 알리는데 힘써 온 결과, IEAG(International Egg Art Guild)의 계간지에 Our Featured Artist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 알공예 김경아 작가

작가 김경아는 “알이 갖는 생명 탄생의 신비감과 희망은 수많은 건국신화를 낳게 했다”면서 “신비한 원형모양의 알이 자신만의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 주변의 관심과 주목으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당당함도 갖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 알공예를 공부하던 시절, 당시에는 미국의 Egg show에 참가한 한국인 작가가 전무했었기에 사람들은 동양인 김경아 작가를 신기하게 보기도 했고 무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몇 해 동안 쇼에 참가하여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였고, 결국 수상자들 중 최고를 가리는 ‘Best show’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김경아를 보는 세계의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알공예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IEAG의 심사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하게 Eggart Master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작품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두바이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의 알공예 작품을 전시하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각국의 전문가들로부터 감동과 호평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에 대한 내용과 감상평들이 뉴스와 매체를 통해 비중 있게 소개 되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작품들은 중동지역을 넘어 세계 각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한국에서도 작가 김경아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알공예의 입지를 세운 그는 우리나라의 국위를 선양케 했던 G20 정상회의 당시 현대백화점의 후원으로 작품을 전시해 언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작가는 “알공예는 유럽 황실 귀족들의 몸값을 자랑하는 애장품으로, 서양의 공예이기는 하지만, 한국적인 독특한 느낌의 작품들은 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체험하게였다”면서 “알공예는 아이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작품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공예다”라고 말했다. 알공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경아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도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작가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알공예 작품을 한국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 내기에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