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하는여성연합의 신동학 회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의 부회장이기도 한 신동학 회장은 지난 2월 국채보상운동 제 105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신 회장은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여성으로서 보탬이 되는 것이 희망이다”라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앞으로도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은 여성들이 선구자 역할을 하며 1907년 일본의 경제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일본이 식민통치를 고착화하기 위해 강제로 차관 1300만원을 도입하자 우리 힘으로 이를 갚고자 전 국민이 나선 운동으로 애국지사 서상돈, 김광제 등이 주도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국채보상운동 제 105회 기념식은 지난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최했다. 또 2월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국채보상운동 특별전시회도 함께 열려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신문자료와 국채보상운동취지서, 영수증 등 당시 국권회복을 위한 서민의 다양한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자료 55점이 전시되었다.

여성 리더들의 롤 모델 신동학 회장
일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여성들의 복지 증진, 여성의 사회적 참여확대, 남녀 평등 사회구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일하는 여성연합의 신동학 회장은 섬세한 리더십으로 여성 리더들의 롤 모델로 꼽힌다. 그의 리더십은 여성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여성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 회장은 “한 학자는 ‘사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꿈의 크기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고 했다”면서 “꿈의 실현은 노력과 전략이다. 아무리 꿈이 크다 하여도 재능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하였으나 1%의 재능에 비하면 노력은 99%로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큰 무기다”고 말한다. 대구시가 선정하는 여성발전부문에서 목련상 수상,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제45회 상록수 용신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던 그는 여성들의 권익 보호와 자기발전 외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조손 가정들의 아이들과 ‘이모맺기운동’을 펼쳤다. 이모맺기 운동을 통해 신 회장은 아이들에게 굳이 어머니 역할보다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이모로 다가가 거리감을 없애고,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결손가정 자녀들에게 용기와 신뢰를 심어주는 등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게 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도 더불어 같이 교육하고 있다.  또 FTA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현실적은 도움을 주고자 농촌 돕기 운동의 하나로 달성군 구자면, 대경 토마토 농장과 일사일농을 맺기도 했다. 이에 (사)일하는여성연합은 농가의 바쁜 일손을 돕고 나아가 재배와 판매까지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후학들의 지도를 위해 전문직에 종사하는 회원들과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직접 방문해 진학지도를 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 계층인 베트남 이주 여성들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에게는 무료진료와 문화체험, 생활권의 접근 문화강좌 및 베트남 이주여성 돕기의 일환으로 그들과 직접 대면하여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하며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그들의 삶에 용기를 주었다. 특히 베트남 여성장관 및 각 현에 여성 지도자들의 메디파크 병원의 내원을 통해 구체적인 생활의 길을 열어주고, 외국인을 아우르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차별을 없애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왔다.

잠자던 ‘여성의 힘’ 일깨우다

▲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의 부회장이기도 한 신동학 회장은 지난 2월 국채보상운동 제 105주년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성의 자기발전을 위한 미술대전과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사)일하는여성연합은 매년 여성주간을 맞아 한국여성미술대전과 대구여성문화 공연한마당을 열어 여성들의 문화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신동학 회장은 “각 분야 여성들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문화적 잠재력을 계발하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문화행사가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한국 여성 고유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품위 있는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회장은 대구가 국채보상운동 진원지로서 105년 전 여성들의 숭고한 나라 부채 갚기에 앞장선 뜻을 본받아 저탄소 녹색성장 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서 빈 그릇 비우기(쓰리게 줄이기) 등 공익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해온 동학어린이집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육아와 학습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신 회장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본적인 학습철학은 ‘넘어지는 아이를 잡아 일으켜 주는 것은 쉽지만 아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끔 기다리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학습법’이며 유아의 잠재력을 키우는 요꼬미네 교육법으로 취학 전 2000권 책읽기 및 암산법을 교육시켜 두뇌계발 및 사고력·사회성을 키우며 시상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신 회장은 의학 후학들에게 “의사는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되고, 인술을 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야 하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처를 가진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가 믿음을 주고, 베푸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의료인이 되었으면 한다. 환자에게 있어 최고의 처방은 의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남이 없으면 본인도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을 지키려 하기 보다는 어떻게 베풀까 라는 생각을 가지는 따뜻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또 배움을 게을리 한다면 어느 것도 실천할 수 없음을 알고 학문에 힘을 써 이 사회에 빛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가로등이 없어도 빛이 나는 대한민국을 보는 것이 바램이다”라고 하였다.
신 회장은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여성으로서 보탬이 되는 것이 희망이다”라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앞으로도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