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 사회인가를 가늠하는 척도다. 때문에 장애인 복지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는 시혜적으로 분리, 고립, 특별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제는 새롭게 변화된 관점에서 장애인복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장애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환해야 할 때다.

▲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 이민주 회장

장애인 복지를 위한 가장 첫 걸음은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따스한 배려다. 심한 불편을 극복해 가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중증 장애인에게 한마디 고운 말, 사회의 따스한 눈길이 그들에겐 큰 힘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한국의 마더 테레사’ 이민주 회장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는 모든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이민주 회장을 필두로 협회의 봉사자들은 그간 장애인 자활과 지역사회 내에서 필요한 일원이 되도록 적극 선도하며 각박해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이 회장은 지난 21여 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봉사자다. 10세의 딸을 둔 미혼모로서 사회의 냉대와 편견을 극복하고 수많은 고난과 역경, 아픔을 딛고 일어선 이 회장은 장애인들의 정신적 대변자로서 장애인 자립생활 정착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장애인 자활에 앞장서 왔다. 장애인과 함께 하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사회복지사를 비롯하여 30개 이상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지난 2008년 천사미소복지타운, 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최연소 노인복지기관장으로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를 설립,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에 기반을 다졌다. 이민주 회장은 “우리는 모두 예비된 장애인들이다”면서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이 특정인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나와 더불어 살고 있는 장애인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과 배려로 바라보고 신경 써 준다면 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해내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민주 회장은 나와 더불어 살고 있는 장애인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과 배려로 바라보고 신경 써 준다면 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해내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장애인들의 진정한 자활을 위해 그들이 국가 보조금이나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사는 것보다 자립심을 길러 일하는 즐거움과 땀의 가치를 일깨우기를 바라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 개선과 복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회장은 “물론 장애인들 역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만 한다”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몸의 장애보다 무서운 것은 마음의 장애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하다. 한 번 뿐인 삶인데 열심히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삶을 통해 터득한 그녀는 “역경은 명함이다”라고...
이민주 회장은 일찍부터 사회의 소외계층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해 영양실조, 악성 빈혈로 고통을 겪어야 했던 그는 후천성 폐결핵에 걸려 기도원에 들어갔을 때 오히려 자신보다 아픈 힘든 어르신들을 수발했다. 독학을 하며 직장생활 도중 원치 않는 임신을 했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저버릴 수 없어 미혼모라는 꼬리표까지 붙인 그녀다.

임신 중에는 영양섭취 부족과 출산 후유증 때문에 현재 그의 치아는 대부분이 의치다. 지난해 8월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황문석 군을 아들로 입양했다. 천사미소 복지타운 대표를 비롯,(전)(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전주지부장, 부설기관 천사미소 주간보호센타 대표, 기쁨의집 공동생활가정 대표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민주 회장은 현재 손수레자립생활협회 홍보이사, 장애인차별금지협회,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차별금지법 모니터링 요원, 밝은내일회 운영이사, 월드장애인이침교육협회 회장, 월간잡지 월드코리아 편집고문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전북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열심히 해서 21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지방 행정부처의 지원을 받게 되었지만  많은 장애인들을 도와주기는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월 그녀는 수입 중 기초생활비와 자식들의 양육비만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모두 장애인 및 독거노인, 불우이웃을 도와주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녀의 목표는 향후 장애인들이 맘 놓고 활보할 수 있는 장애인 거리를 조성하는 것과 장애인 복지타운,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하는 것. 그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장애인을 위한 일들은 내 삶의 보석이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에 죽는 날까지 사명감을 다해 장애인을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후원 : 국민은행 50621-0764-585
예금주  이민주(전북장애인자활지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