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물을 잘게 부수는 분체기계는 사료, 시멘트, 제당, 제분, 소각업체 등에서 산업용으로 많이 쓰인다. 생산 및 조립과정에서 0.01%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하이테크 장치여서 정밀한 가공이 필수적이다.

▲ 안태철 대표는“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완하고 개발해 더 좋은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면서 “날로 발전하는 중화학공업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

과거 국내 기계제조 사업분야는 대부분의 장비를 수입에 의존했으며, 이는 분쇄분체기계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이렇듯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분쇄분체기계 분야에서 한국분체기계(주)는 제품의 국산화와 더불어 해외로 역수출해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기술로 ‘초미립 분쇄시스템’ 개발
한국분체기계(주)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관리로 첨단 초미립자 분쇄 및 분체 기술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전 직원이 ‘무결점 제품’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분체기계(주)는 1982년 창업한 이래 분체 관련 종합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설립 초기부터 전문화·특성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온 한국분체기계(주)는 품질경영시스템 및 환경경영시스템 획득 등 차별화된 제품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한국분체기계(주)는 좌절하지 않고, 한국화학연구원, 한양대, 영남대 등과 MOU를 체결, 수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해외 제품보다 앞선 기술의 ‘초미립 분쇄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분체기계(주)의 안태철 대표는 “초미립 분쇄시스템은 열이 발생하지 않고 철분이 전혀 생기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마이크로 에어 제트 밀(Micro Air Jet Mill)과 마이크로 에어 클래시파이어 밀(Micro ClassifierMill) 등의 제품은 독일이나 일본에서 신소재 개발에 적용하고 있는 초미분(1micron)의 수준을 넘어 서브마이크론(sub micron, nano) 수준의 분쇄정확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 ACM PULVERIZER

이 제품들은 기계를 가동할 때 소음이 적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기계이기 때문에 바이오 신소재 등의 산업 전반에 적용될 뿐 아니라 식품, 화학품, 의약품, 화장품 등을 제조할 때 사용해도 위생적인 문제에서 안심할 수 있다. 현재 분쇄분체기계를 사용하는 분야는 곡류, 해조류, 한약재, 설탕 등 식품이나 약재 관련 업종이 대부분이다. 이들 업종에서는 한국분체기계(주)가 개발한 제품이 분쇄 시 발열이나 산화로 인한 변질이 없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특히 향신료 등은 맛이나 향기가 손실되지 않는 방식으로 분쇄를 하기 때문에 웰빙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면서 “폐목재나 나무껍질 등을 잘게 파쇄하여 퇴비를 만들면 나뭇잎이나 풀과 비교할 수 없는 양질의 퇴비를 얻을 수 있다. 유기질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소더스트 머신을 활용한다면 우리 농토를 살리고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인정신 바탕으로 성장 기틀 마련
한국분체기계(주)는 최근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납품실적을 보유한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미 전통적으로 납품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에서도 유수의 제약업체 2곳과의 계약을 맺어 수출을 진행했다. 안태철 대표는 “땀과 노력은 언제나 보상이 있기 마련이고,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 이윤추구가 아닌 고객만족을 추구한다면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대표는 경영의 중점을 소비자에 대한 적기적소의 대응, 완벽한 품질 보증 등을 ‘제품의 품질과 고객의 신용’에 맞추고 있다. 24시간 긴급 A/S 서비스 구축 등 고객 감동 실현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분체기계(주)는 사용자가 만족할 때까지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성장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완하고 개발해 더 좋은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면서 “날로 발전하는 중화학공업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 아울러 국내 기술의 무한성을 세계에 확인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