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문칠암의 조형 이념은 인간 친화적 화면을 구성하는데 있다. 화면은 극도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반면 선이 생략된 면의 조합을 추구한다. 선(線)이 사물의 세세한 속성을 나타낸다면 면(面)은 존재감을 주장하는 물리적 속성을 강하게 나타낸다. 선이 모여 면이 되듯이 수많은 선들은 생략되고 감춤으로 그 성격을 표출코자 하는 것이며, 자연적으로 형태와 색상은 단순화되고 개념은 남게 되는 것이다.

▲ 작가 문칠암은 자연의 이미지는 생략과 강조를 통한 변화된 심상으로 재해석하여 상징적 미감을 환기시키는 표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나무와 매화를 중심으로 재해석된 절제된 화면 구축은 기존의 수많은 소나무작가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작가 문칠암은 자연의 이미지는 생략과 강조를 통한 변화된 심상으로 재해석하여 상징적 미감을 환기시키는 표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나무와 매화를 중심으로 재해석된 절제된 화면 구축은 기존의 수많은 소나무작가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이는 단순히 소나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대상으로서의 소나무가 아닌 화면의 재해석에 필요한 조형요소로서 표현되고 주변부의 면적 요소와의 결합에서 감추어진 선들과의 교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 경쟁력과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울러 사단법인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신임 부산지회장으로서 정기전과 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침과 동시에 부산의 전업미술가들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한바 기틀을 바로잡아 가는 계기를 여러 방면에서 만들었다. 그밖에도 아트페어 및 여러 기획 초대전에 출품하여 지속적인 작품세계를 조명하였으며, 특히 부산시립미술관 기획 물상으로서의 의미전은 자연의 재해석된 화면을 구축하는 원로작가 5분과 함께 초대되어 분명한 작품성향을 조명받음으로써 작품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작가는 현재 올 11월에 부산 해운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개인전 준비에 한창이다. 작품전의 주제는 지난해 개인전의 주제인 재해석된 자연인 Natural Diary 시리즈의 연장으로 소나무와 매화, 벚꽃을 사실적인 표현방식이 아닌 대상을 재해석하고 절제된 화면을 구축하는데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특히 지난 개인전에서 실험작으로 선 보였던 십장생도를 한국화적인 구도를 탈피하여 좀 더 과감한 화면 구성과 색의 절제와 강조를 통한 작품연구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 Natural Diary-01

전체적으로 200호, 150호, 100호, 50호를 기준으로 총 20여점 제작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인전 6회, 기획·초대·그룹전 등 국내 유수의 단체전 250여회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작가 문칠암은 부산미술대전, 부산미술제, 부산회화제 운영위원, 2002 아시안게임기념-아시안 정신전- 운영위 간사, 부산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외 다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부산시민회관, (주)삼성자동차 등에 소장되어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