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되게 이미지화된 구름을 모티프로 해서 작업해오고 있는 작가 이상현의 작품 안에는  파라독스가 녹아 있다. 어릴 적 회색빛 도심에서 자란 그에게서 맑고 깨끗한 구름 속을 헤매며 상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에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자주 등장시켜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서 그의 역설적인 의도를 읽게 한다.

▲ 작가는 작품에서 누워있는 와불을 세워 뜻이 이루어지게 만들고 불상의 몸에 인간의 눈을 기호적으로 새겨 넣어 세상이 돌아가는 형상들을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작가 이상현은 다시 생겨나는 <구름>이라는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어린 시절로만 기억되던 구름이나 아이들, 시계, 무지개와 같은 이미지를 통해 초현실주의를 연상시키는 상상의 변용작용을 조형어법을 통해 가시화 하고 있다. 최근의 작가 이상현의 작품들은 양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덩어리와 공간구성에 의한 입체 구성적 표현 보다는 이미지 중심의 풍경적 조형 형태를 보여준다. 2008년 이후의 작품들은 작품에 채색된 풍광(하늘과 구름)을 보여 줌으로써 중량감 있는 입체적 형태표현이 아니라 이미지로 인식되게 하여 자연스럽게 관조자의 입장에서 입체적 풍경을 연출되게 하는 것이다.
그의 조각들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보면 동화나 설화를 연상 시키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가가 상상하는 내면속의 이미지화된 풍경들 인 것이다. 최근 천불의 설화를 모티브로 삼고, 대상의 사실적 재현을 기본으로, 일상의 모습과 시대의 표정을 담아서 구체적 현상으로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여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일상을 담아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만들고자 하며 그의 작품을 시각예술의 기능과 범위를 문화적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작품에서 누워있는 와불을 세워 뜻이 이루어지게 만들고 불상의 몸에 인간의 눈을 기호적으로 새겨 넣어 세상이 돌아가는 형상들을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재료는 돌을 사용하고 한국의 색(오방색) 돌을 이용하여 한국적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게 된다. 현재 불상은 500개 정도 만들어져있고 크기는 1000mm 100개 700mm 100개 500mm 100개 300mm 150개가 있으며 앞으로 4000mm 1개와 2000mm50개 1300mm100개 나머지는 다양한 치수로, 흰색, 검정색, 녹색, 빨간색, 노란색 다섯 가지 돌로 제작 중이다.

▲ 천불의 설화를 모티브로 삼고, 대상의 사실적 재현을 기본으로, 일상의 모습과 시대의 표정을 담아서 구체적 현상으로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여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일상을 담아내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만들고자 하며 나의 작품을 시각예술의 기능과 범위를 문화적 영역으로까지 확장 시키고자 한다.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 이상현은 지금까지 총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경기 미술대전 입선 및 우수상, 온고을 미술대전 우수상, 계룡 미술대전 특별상, 한마음 미술대전 대상, ART SEOUL전 특별상, KPAM 대한민국미술제 문화부 장관상, 행주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보스니아, 중국, 이탈리아, 한국 등을 오가며 국내외 유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여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