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at me, look at me, come look at me~(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구성진 민요를 영어로 부르며 덩실덩실 발임을 하는 신명나는 우리 마당놀이식 영어학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 허남원 박사는 불확실한 미래로 삶과 학습에 의욕을 잃은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는 전공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각자의 삶에 관한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진취적인 영어교육. 이것이 바로 계명문화대학 컴퓨터학부의 허남원 박사가 꿈꾸던, 그리고 현실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영어 교육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른다.

학창시절의 열등아가 영어민요의 창시자 되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는 물론, 중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허남원 박사가 ‘마당놀이식 영어학습법’이라는 독창적인 학습법을 개발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다년간의 외국어 학습 경험을 통해서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외국어 학습은 의미도, 효율도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확실한 목표와 우리의 정체성을 기본으로 하는 당당한 학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허 교수의 학습법은 지난 2005년에 정식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무모하게 보였지만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민요를 영어로 번역하기 시작해 현재 20여 곡을 번역하였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악캠프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교육과학부에서 주최하여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창의인성 교육과정으로 ‘EMM(English Motivational Matters : 영어로 진행하는 자기계발 과정)’을 개설하여 많은 청소년들에게 우리식의 영어학습법은 물론 참가자 각자가 인생설계도를 그려보는 동기부여 과정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EMM은 허남원 박사가 전공했던 첨단 컴퓨터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하여 영어민요와 영어동기부여가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체험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EMM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허 박사의 외국어 학습법과 인생관은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몸이 약하고 명석하지도 못했다는 그의 학생생활은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었고 그가 받았던 성적은 최하위권이었다. 비록 대학에 진학하며 노력도 했지만 학사경고를 받는 등 그의 젊은 날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허 박사는 대학시절을 통해 사고의 대전환을 하였고 그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먼저 자신과 같은 열등아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교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꿈의 행군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 동경대학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으며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일본 유학시절에는 컴퓨터 대중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귀국해서 곧바로 (주)컴퓨터 꼬레아, (주)윈스컴이라는 컴퓨터 사업체를 시작해 전국적인 대중화 교육사업으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컴퓨터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우리의 시장은 물론 언어와 문화까지 사라져가는 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이에 그는 사업에서 연구로 인생행로를 돌리고, 관심분야도 한국어정보처리로 바꾸며 우리문화의 연구와 대학교육에 몰두하게 되었다 

▲ 최근에는 교육과학부에서 주최하여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창의인성 교육과정으로 ‘EMM(English Motivational Matters : 영어로 진행하는 자기계발 과정)’을 개설하여 많은 청소년들에게 우리식의 영어학습법은 물론 참가자 각자가 인생설계도를 그려보는 동기부여 과정으로 발전시켰다

‘우리’와 ‘나라’를 위한 삶이 진정한 가치
허남원 박사는 불확실한 미래로 삶과 학습에 의욕을 잃은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는 전공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각자의 삶에 관한 꿈과 희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그는 학생들뿐 아니라 직장인들과 일반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성공학 강사로 데뷔, 지금은 삶의 목적과 의욕을 심어주는 명강사로서의 명성이 학내외에 자자하다. 학업, 사업은 물론 건강과 마음의 어려움도 극복하고 이제는 사업가, 교육가, 그리고 성공학 강사 및 영어민요창시자로서 눈부신 인생을 살아가는 그에게는 끊임없는 희망의 기운이 느껴진다. 연속된 좌절을 경험하면서 찬란한 성공을 거듭한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승부사의 기질이 그에게는 있다. 현재 허남원 박사가 생각하는 가장 큰 해결과제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방법이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찾게 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됨은 물론 친구들의 인생도 존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언제나 문제의 현장에서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해왔던 허 박사에게서 새로운 비장한 각오가 느껴진다. 여러 차례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사이클에서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우리’와 ‘나라’를 위한 삶이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허남원 박사. 자기 자신만을 위해 매진했던 목표를 쟁취한 후에 오는 허망함을 두 번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에게서 그 만의 삶의 방식이 느껴진다. 한편 허 박사는 영어민요 학습법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고 한국의 세계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의 영어민요 학습법은 외국에서 생활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파티에 참석했던 외국인 참석자들을 위해 영어로 아리랑을 불렀던 것이 그 계기가 되었던 것. 그때마다 우리문화와 전통은 모임의 주제가 되어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짐은 물론 한층 더 모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이제 허남원 박사는 영어민요 보급과 성공학 강의를 통해 우리 민족과 우리문화가 세계무대서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이루고자 한다. 세계화의 모퉁이에서 서성이던 우리의 영어 교육이 그의 창의적인 구상과 노력으로 신명나는 우리들의 축제과정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