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피아노를 ‘악기 중의 악기’라 표현한다. 다양한 음색과 감정 표현이 가능하고, 피아노 하나 만으로도 청중을 감동시키는 완벽한 연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피아노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전 세계에서 독특한 연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가 있어 화제다.                 

▲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 2010년 G20공식 만찬 음악회, 2011년 독일 자일러 피아노사 초청 독주회, 그리고 한국-호주 수호 50주년 기념음악회에 공식 초청되는 등 화려한 연주경력이 보여주듯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효선 교수

최근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임효선 교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 2010년 G20공식 만찬 음악회, 2011년 독일 자일러 피아노사 초청 독주회, 그리고 한국-호주 수호 50주년 기념음악회에 공식 초청되는 등 화려한 연주경력이 보여주듯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효선 교수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음악대학, 한양대 대학원과 영국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최고 연주자 과정을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춤 음악극 ‘사도’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임효선 교수는 피아노로 한국적인 소리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전 세계에게 우리 가락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지난 2007년 초연한 ‘사도’다. 한국적 아방가르드의 대표적 예술인 국수호 선생, 국악 작곡가 홍동기선생과 함께 공연한 ‘사도’는 사도세자 이야기를 주제로 한 춤 음악극이다. 임 교수는 ‘사도’ 공연 후 지속적인 연주회를 통하여 전통 민속 가락에 기반을 둔 피아노 연주로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는 “공연을 감상한 서양인들은 본인들에게 익숙한 피아노에서 한국적인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국인들 역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서는 발판을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춤음악극 ‘사도’는 오는 2월 10~11일 그 세 번째 막이 오른다. 특히 지난 2010년 개최했던 독주회 <건반 위의 Folk Songs>은 ‘사도’를 포함한 헝가리, 스페인, 브라질 등 4개국의 민속음악을 연주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색다른 피아노 기법으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임 교수는 “클래식이 대중들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그만큼 쉽고 재미있는, 획기적인 음악회를 기획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5월 25일 코스모스 악기사 초청으로 마련되는 독주회 -제 2회 건반 위의 Folk Songs- 또한 그 의도가 동일하다. 이번 연주될 곡목들은 장선순 작곡의 한국민요 창작곡과 그 외 독일, 미국, 스페인 등 4개국의 민속음악을 연주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해에는 특별히 다시 배움의 길로 접어들 예정이다. 끊임없이 느끼고 싶은 전통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고자 국악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피아노와 국악과의 새로운 만남의 형태를 연구하여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20세기 음악 중심으로 꾸준한 연주활동 가져
국내외에서 수십회의 Recital 및 Duo Recital를 개최한 임효선 교수는 수원시향, 코리안 심포니, 프라임 필하모닉, 경기 필하모닉, 체코 야나첵 필하모닉, 우크라이나 주립 심포닉 오케스트라, 이태리·로마오페라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가졌다. 또 헝가리 Bartok 뮤직 페스티발, 스페인 Murcia 국립음대, 독일 Dortmumd 국립음대, Saarbrucken 국립음대, Stuttgart 국립음대의 하계 음악 연수 참가 및 연주활동을 통해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원시 향토 음악제, 연세대학교 음대 50주년 기념음악회, 한양대학교 음대 40주년 기념음악회, 아시아 작곡가 연맹(ACL) 정기 연주회, 영산 아트홀 초청 건반 음악 대축제, 한전 아츠풀 초청 청소년 음악회, 파아노 학회 주최 정기연주회 및 그랜드 콘서트, 한국 및 일본 국제 피아노 두오 협회 주최 정기 연주회 및 특별 연주회, 종단 주최 크리스마스 음악회, 피아노동인회 주최 10주년 기념음악회, 연우회 주최 10주년 기념음악회, 연세대 음대 동문 음악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최근 현대 음악에 관심을 기울여 20세기 음악을 중심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임 교수는 ‘Suit for Piano, Op.13을 통해 본 R.Muczynski의 음악적 특성’을 연구하여 지난 2007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피아노 학회 연주분과 위원장, 한국 피아노 두오 협회 총무를 역임한 임효선 교수는 현재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강원 피아노 두오협회 부회장, 한국 피아노 두오 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