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상의 ‘대표성’은 그 대상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한다. 그 이미지는 상대에게 확실한 인식(각인)을 시키는 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 또는 ‘우리’를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을 갖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 종합방송광고대행사의 대표인 이경준 대표는 광고대행 뿐 아니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경북지부 홍보실장을 비롯해 여러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시대의 손꼽히는 제너럴리스트다

‘나’만이 잘하는 고유성을 가진 이들을 우리는 ‘스페셜리스트’라 부른다. 또 어느 정도 업무를 익히다 보면 조직 내에서 스페셜리스트만큼 중요성을 인정받는 이가 있다. 바로 ‘제너럴리스트’다. 한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다른 분야의 지식을 갖춘, 그래서 대상을 총괄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닌 사람들이다.

경영, 정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 펼쳐
최근 스타컴의 이경준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종합방송광고대행사의 대표인 이경준 대표는 광고대행 뿐 아니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위원,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경북지부 홍보실장을 비롯해 여러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시대의 손꼽히는 제너럴리스트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스타컴은 기업의 광고를 방송사의 위탁을 받아 광고주에게 판매하며 방송광고부터 인쇄광고까지 제작하는 종합광고대행사다. 현재 우리은행, NH한삼인, 연교결혼정보와 같은 기업 광고 대행을 맡고 있다. 지금은 국내에서 내로라 할만한 종합광고대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 대표가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이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새파랗게 어린 젊은 녀석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러한 냉랭한 시선에도 굴하지 않았다. 담당자에게 광고에 대해 준비한 기획안을 보여주고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지금까지 집행해온 광고의 효과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얼마만큼 얻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함께 분석하며 제시했다. 그러한 노력 덕분이 이 대표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거래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스타컴은 매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대표는 “광고업계는 굉장히 발 빠르고 센서티브한 직종이다”면서 “사람을 비롯해 이 세상 모든 것에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하며 그로부터 많은 영감과 상상력을 얻을 수 있도록 온몸의 촉각이 살아 있어야한다. 고객의 큰 만족을 목표로 다변화되는 매체환경에서 직접 발로 뛰고 생각하며 회사의 브랜드 파워와 가치를 최고로 만들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어쩌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경준 대표의 부친은 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정년퇴직 후 대기업의 법정관리를 맡아 일하신 뒤 지금은 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건설업체를 경영 중이다. 어리광, 엄살이라고는 통하지 않았던 엄격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독립심을 일찍 가질 수 있었다. 반면 국전에서 수상하고 개인전을 열 정도로 이 대표의 모친은 미술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또한 매우 자상하셨다. 이 대표는 “많은 경험을 하며 독립심이 매우 강하신 아버지의 장점과 특별하고 섬세한 눈을 가지고 계셨던 어머니의 장점을 반반씩 닮은 행운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또 다른 도전 위해 가능성 열어두다

▲ 이 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정치에도 발을 담가보았으며, 현재 한국광고학회의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대는 말 그대로 인생의 황금기다. 젊은 나이인 만큼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일들도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시도해볼 수 있는 나이다. 그렇기에 이경준 대표는 “비록 경제력을 얻지 못하더라도 경험만큼은 가장 많이 얻어야 하는 나이가 20대”라며 “20대에 얻는 경험은 분명 다른 나이 대와 다르다. 저는 20대 때 제 나이 또래에 비해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고, 그것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30대를 살 수 있는 충분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대표는 20대 중후반에는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어보기도, 또 잃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정치에도 발을 담가보았으며, 현재 한국광고학회의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이경준 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지금처럼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얼마든지 다른 업종에 도전할 수도 있고 더 전문적인 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사회에서 만난 많은 사람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 이상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저의 방향이고 목표이자 먼 미래를 위해 늘 부단히 준비하겠다. 제 자신을 믿고 앞으로 정진하며 지금은 모든 가능성으로부터 저를 열어두고 싶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