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기부형태가 금전적인 지원에서 재능 지원으로 번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연예인들의 끼와 재능으로 무료공연, 협찬, 행사를 하고, 대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전문 지식을 농어촌 지역에 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재능 나눔’이 확대되고 있다.

▲ 주 회장은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마음 쓰고 살 수 있는데 제가 도구가 될 수 있어 그저 기쁠 뿐”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능 나눔, 재능 기부는 자신이 가진 무형의 지식 또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는 것으로 앞으로 그 지원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능 나눔이 범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능 나눔, 재능 기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화 움직임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음악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다
국제로타리3650지구 총재특별대표 주승숙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능 나눔’의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 건국대학교,동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월전 주승숙 회장은 1997년에는 쇼팽 폴랜드 오케스트라 초청 피아노 협연을 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다. 그런 그가 자신의 재능을 소외된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2001년 용산구청에서 무의탁 독거노인 100인을 추천받아 삼성화재가 내과진료를 돕고 로타리안 안과의사의 시술로 100인의 노인들이 광명을 찾았다. 2002년에는 카돌릭 수녀원과 함께 리츠칼튼호텔에서 경영의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 장애인 병원 건립 기금 마련 희망콘서트를 이어갔다.  2003년에는 무의탁 노인의 집을 마련코자 새로운 희망콘서트를 기획했고, 2004년에는 장애인 나눔의 집 마련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 심지어 라이온스클럽과 손잡고 SBS가 마련한 사랑의 리퀘스트 골육종 어린이 살리기 희망콘서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나눔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헌혈, 소아마비 박멸, 결식아동지원 및 이주여성 결혼식, 대한결핵협회와 이주민 무료검진, 외국인노동자 무료 전용의원, 사랑의 연탄 나르기, 사랑의 쌀 전달, 국내최초 지구촌 초등학교 건립 등 주 회장은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로타리와 지역봉사프로젝트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을 후원하는 ‘사랑으로 한마음 희망 콘서트’를 제안, 지난 2005년부터 계속 공연을 계속해오고 있다. 주 회장은 “이 주민의료센터는 김해성 목사가 2004년 세운 국내 최초의 외국인 노동자 전용 의원”이라며 “매일 200여 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찾아오지만 시설이 비좁고 열악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움이 절실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주 회장이 주축이 되어 개최되고 있는 ‘사랑으로 한마음 희망 콘서트’로 모금된 기금은 외국인 노동자의 무료전용병원을 운영하는 (사)지구촌사랑나눔에 전달되고 있다. 또 콘서트장에는 각계의 도움으로 만찬장이 마련되는데, 주 회장이 초청한 외국인 근로자, 이주민 여성,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가장 대우받는 앞자리에 주인공 자격으로 앉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승숙 회장은 (사)지구촌사랑나눔에서 홍보대사와 함께 인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 로타리클럽을 통해 사회봉사에 눈을 뜬 주승숙 회장은 2004년 온누리로타리클럽 창립회장을 맡으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음악적 재능 있는 지역민들의 사회봉사에 힘쓸 터 
로타리클럽을 통해 사회봉사에 눈을 뜬 주승숙 회장은 2004년 온누리로타리클럽 창립회장을 맡으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리틀랙트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직업봉사위원장과 총재특별대표직을 맡고 있는 주 회장은 서울 백상로타리클럽, 백송로타리클럽, 하모니로타리클럽 등 새로운 로타리 창립의 원조로, 국제로타리3650지구에서 제1회 자랑스런 로타리안으로 선정된 바 있다.

▲ 현재는 직업봉사위원장과 총재특별대표직을 맡고 있는 주 회장은 서울 백상로타리클럽, 백송로타리클럽, 하모니로타리클럽 등 새로운 로타리 창립의 원조로, 국제로타리3650지구에서 제1회 자랑스런 로타리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 회장은 “폭 넓은 사회봉사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좌상봉 대표이사는 크리스탈 볼룸을 불우한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 여성, 다문화가정의 자녀, 장애인 부모 후원회에 문턱을 낮게 하여 다과와 음악을 나누는 ‘사랑으로 한마음 희망 콘서트’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좌 대표이사는 리셉션 다과는 물론 1,000여명의 봉사 문화 콘텐츠의 장으로 2009년부터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주)금호전기 박영구 대표이사도 결식아동지원, 파키스탄 학교건립, 탈북자를 위한 모금, 대한 결핵협회와 이주민 무료진료, 이주민 가요제 등 지구촌의 환경 등 그녀가 마련한 콘서트의 단골 후원자다. 최근 주승숙 회장은 생활음악협회 성남지부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주 회장은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성남지역의 소외된 이웃, 국가독립유공자, 미망인의 보훈복지타운, 석운노인요양센터,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하는 성남시청의 무료감진과 mntv이주민 가요제 등을 기반으로 한 행사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사)생활음악협회 경기도 연합회장으로서 지역 내 존재하는 음악인들이 마음을 모아 ‘재능기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 봉사에 참여해 더욱 살기 좋은 모든 시를 아우르는 멋진 사랑으로, 치유와 행복의 사랑나누는 한마음 희망콘서트는 더욱 열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회장은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 세상에 마음 쓰고 살 수 있는데 제가 도구가 될 수 있어 그저 기쁠 뿐”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