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각종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부족한 원인으로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김성곤 이사장은 평생을 이웃사랑의 실천, 지역발전을 위해 바쳤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 지도층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회 지도층들의 자발적인 ‘나눔’은 ‘문화’라 일컬을 정도로 일반화되지는 않았다. 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상록요양병원의 김성곤 이사장의 ‘나눔’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헌신적인 ‘이웃사랑의 결정체’ 상록요양병원
경기도 화성시 미도면에 위치한 상록요양병원.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상록요양병원은 김성곤 이사장이 지난 2007년 사재를 털어 개원했다. 상록요양병원은 김성곤 이사장의 헌신적인 ‘이웃사랑’의 결정체다. 김 이사장의 ‘봉사’에 대한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상록요양병원은 대지 3천평에 지상 5층, 건평 총 1,300평 규모로 최신식 집중치료실을 비롯,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및 총 160병상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신식 시설을 비롯,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상록요양병원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지역에 관계없이 입소가 가능하고 입소비용은 식대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자기 부담이 전혀 없이 입소가 가능하다. 사회복지법원 상록원의 설립자이기도 한 김성곤 이사장은 상록요양병원을 설립할 당시 특히 에너지 시설에 심혈을 기울였다. 온도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인 만큼 한여름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경기도 4대 도의원을 지냈던 김성곤 이사장은 도의원 시절 환경시스템 시찰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경험한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직접 미국으로 날아갔다.  기계에 관한 기술들을 직접 습득한 김 이사장은 지난 2005년 10억여원의 공사비용을 들여 미국 기술진이 직접 설치했다. 이렇게 한국 최초로 설치된 냉난방지열시스템은 30년간 하자보수기간을 보장받았으며 난방비 제로의 신기원을 이루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친환경 녹색법인 1호로 꼽히는 상록요양병원은 현재 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등과도 산학협력을 체결해 유기적 연계를 통한 진료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노인성 만성질환 및 중풍, 치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중심 병원으로 최신 장비가 완비된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여 최상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작업요법, 회상요법, 운동요법, 요리요법, 향기요법, 명상요법 등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 경기도 화성시 미도면에 위치한 상록요양병원.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상록요양병원은 김성곤 이사장이 지난 2007년 사재를 털어 개원했다

남 다른 이웃사랑으로 사회의 귀감 되다
김성곤 이사장은 평생을 이웃사랑의 실천, 지역발전을 위해 바쳤다. 국내 최초로 원조지관공장을 설립, 국내 제지산업을 이끌어 온 김성곤 이사장은 지관공장 뿐 아니라 제지공장에까지 사업을 확장했으며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눈을 떠 상록원을 비롯, 상록요양병원 까지 설립했다. 한편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통해 정치계에도 몸을 담았던 그는, 민선4기 경기도의원까지 진출, 이후 복지관련 분야에서 보사환경위원을 자원했으며 후반기에는 문화공보위원으로 도·의정 활동을 적극 펼쳤다. 특히 경기도의 위상정립을 위해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한 언급, 국가발전을 위한 회의 등 사안에 따라 비공식적인 참석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의정활동 4년 동안 본회의 68건, 상임위원회 41건, 행정사무감사 12건, 행정사무조사 5건 등의 실적은 김 이사장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정활동에 임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제4대 제103회 제2차 본회의 질문에서는 그가 의정활동의 주안점을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두었으며, 그린벨트 내에 성인병전문병원이나 노인양로원의 설립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도지사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 국가건설’이라는 큰 뜻을 펼치기 위해 명지대학교에서 사회복지사 양성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그는 “사회가 갈수록 ‘돈생돈사(돈이 있으면 살고 돈이 없으면 죽는다)’로 변질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돈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도와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상록원과 상록요양병원 사업 등을 통해 굶주림에 지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