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120년 혼란의 시대를 지나면서 성장해 왔다. 축복을 외치며 성공을 기도하던 시절을 지나고, 교회의 대형화가 목회자의 성공으로 여겨지는 시대도 이제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그것이 개인의 성공일지는 몰라도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세속주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전원호 담임목사

오늘 한국교회의 화두는 “목사다운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목사의 리더십과 그 책임이다.

세품 프로젝트로 교회의 혁신 주도하다
한국교회의 위기론이 계속되면서 “한국교회도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은광교회의 전원호 담임 목사는 세품 프로젝트로 한국교회의 혁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은광교회의 영구 표어는 ‘사람을 키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킨다’이다. 이 표어의 핵심은 사람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이 바로 세품 프로젝트다. 7년 전 전원호 목사의 부임과 함께 시작된 세품 프로젝트는 교회를 넘어 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전원호 목사는 한국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전도와 교육에 힘을 쏟지 않으면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게 된다고 보고, 자녀들을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로 키워서 선교적인 마인드로 세계를 품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전 목사는“세품 프로젝트는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광주은광교회의 세품 프로젝트는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 첫 번째가 원어민 교사를 영입하여 함께 생활하며 영어 회화와 성경공부를 하고, 영적 도전을 받는 것이었다. 이를 실현해 가는 과정 속에, 방학을 이용해서 원어민 교사들을 초청하여 9차례의 국내 영어캠프와 해외6차가 실시되었다. 둘째는 자녀들을 세계로 보내서 시야를 넓히고 선교에 대한 도전과 훈련을 받을 뿐 아니라 언어 연수의 기회도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 4차에 걸친 미국 아이비리그 비전 투어, 영국 와일드 스텝의 선교 훈련 및 비전투어, 애틀란타 새한교회 써머스쿨, 9차에 걸친 태국 캄보디아 단기선교, 해외 한인교회와의 교류를 통한 언어 훈련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세품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후 지금까지 자녀들이 670여명, 성인들이 80여 명 참여하였다. 세품의 열매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방과 후 영어교실이 정착되어 매일 시행되고 있으며 국제학교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방학 때마다 실시하는 영어 캠프도 자리가 잡혔고, 이제는 해외 선교 영어 캠프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자랐다. 캄보디아 현지 민쩌이 대학의 한국어 학과 교수로 초청받아 파송 받은 단기 선교사도 배출했다. 이를 위해 대학, 청년부가 후원하고 또 다른 사역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꾸준히 후원하는 청년 그룹도 생긴다. 지난 2010년 성탄절에는 세품 프로젝트 5년에 대한 박람회를 개최, 지난 5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도 모색했다. 이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은 자녀들이 지속적으로 비전을 품고 자라는데 도움을 주고, 도전을 주기 위해 새로운 컨퍼런스도 준비 중이다.

▲ 하나님의 귀한 젊은이들이, 자녀들이 수백 수천 그루의 무성한 나무로 자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광주은광교회는 세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이들을 향한 기도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수많은 어려움 극복하고 7년째 세품 프로젝트 진행
전원호 목사는 “세품 프로젝트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럽다’ 혹은 ‘큰 교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반응한다”면서 “그러나 세품 프로젝트는 결코 광주은광교회가 큰 교회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교회가 이 프로젝트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른들의 헌신을 넘어선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품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구체적인 계획의 부재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소극적인 지지자들이 많아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한 세품 프로젝트의 성과가 단기간에 나오지 않아 조급한 이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한국 교회에서 본보기가 될 만한 좋은 모델이 없었다는 점이었다.그러나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품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신앙 성장 ▲실력 향상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 확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구체적 비전 소유 ▲세대 격차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전원호 목사는 “광주은광교회의 세품 프로젝트가 시행된 지 7년 째다. 세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크고 작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사과 한 알 한 알 속에 수백 수천 그루의 사과나무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젊은이들 한 명 한 명에게도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과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숨겨져 있다. 하나님의 귀한 젊은이들이, 자녀들이 수백 수천 그루의 무성한 나무로 자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광주은광교회는 세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이들을 향한 기도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