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류는 혁명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구가 늘고 육상자원이 고갈되면서 해양은 인류 생존의 마지막 터전이 되고 있다.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등으로 해양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 손철원 교장

해양산업계 종사자들은 광범위한 해양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해양산업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개발하고 실행해야 최대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해양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해양산업계 구성원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동해안 유일의 수·해운 특성화고등학교
최근 국내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글로벌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50년 개교한 포항해양고등학교는 동해안 유일의 수·해운 특성화고등학교로 지금까지 총 14,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수·해운 전문 인력 양성 및 원양 어업과 관련 산업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방과후 학교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학년의 경우 국·영·수·과학으로 수준별 기초 학력반을 편성 운영해 1학년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2,3학년의 경우 예체능 창업동아리 16개 반, 18개의 자격증반 등을 비롯하여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비즈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창업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현재 10개의 창업 동아리가 조직되어 있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함양으로 도전적이고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사고 형성에 기여한다.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손철원 교장은 “비즈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다시마청국장 동아리팀이 중소기업청 주관 새싹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응모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창업지원금 5백만원과 10일간 미국연수(금년 8월, 권영재 외 2명)를 다녀왔으며, 경북직업교육페스티벌창업작품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양했다”고 설명했다.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산학 협력 강화와 취업 정보센터 운영으로 취업 환경을 조성하고 취업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 강화로 취업률도 획기적으로 증가해 현재 취업률은 65%, 취업 희망 학생의 경우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는 지난 2010년에는 독도수호 중점학교로 지정되어 경상북도와 MOU를 체결했다.
손철원 교장은 “경상북도와의 MOU 체결은 일본의 장기적이고 치밀한 영유권 도발에 대응, 중고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도교육 강화와 영토교육 인재양성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공동인식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독도사랑 행사 및 국토수호 의지를 함양하기 위해 체결한 이번 협약내용을 바탕으로 도내 청소년대상 독도 해양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을 비롯, 독도 뱃길 탐사, 교내 독도 자료실 운영 및 학습자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이버 독도교육 실시, 독도탐구대회 개최 등이 진행되고 있다.

▲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성화 추진 설명회

수·해운계 특성화고 운영의 성공적 정착 도모
최근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 주목받게 된 데에는 손원철 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지난 2009년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로 부임한 손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활동으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수·해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 아울러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등이 모두 팀웍을 구축하여 신바람 나는 교육활동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교 공간 활용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랑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했다.
이에 손원철 교장은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 기본 교과 학력신장 교육, 인성교육, 특기적성 교육을 통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수·해운계 특성화고등학교 운영의 성공적 정착’이 가장 큰 목표인 손원철 교장. 그는 “앞으로 전국단위의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기숙사 건립, 산학겸임교사 활용과 교사 산업체 연수 강화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기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성화고 진학은 바로 취업과 대학진학으로 연계될 수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특성화고 취업에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앞으로 특성화고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M